다음달 광주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양궁 대회에서 ‘양궁 슈팅 로봇’이 국가대표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에서 현대차그룹과 공동 개발한 ‘양궁 슈팅 로봇’을 최초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로봇은 각종 센서를 활용해 바람 방향과 세기를 실시간 분석하고, 화살 발사 시 ㎜ 단위의 정밀 조정을 통해 높은 명중률을 구현한다. 선수들은 로봇과의 일대일 매치를 통해 실제 경기와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광주국제양궁장(예선)과 5·18민주광장(본선)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이벤트 매치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양궁 종목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스포츠 과학 기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함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도입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40여년간 현대차그룹과 협력하며 선수들의 선수 맞춤형 장비와 경기력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해왔다. 뇌파 측정, 3D CT 활 검사, 맞춤형 그립 등이 대표적이며,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양궁 슈팅 로봇’ 역시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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