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 들어보이는 임성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임성재가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임성재는 10월23일부터 나흘 동안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 시즌 두 번째 국내 대회 참가이자, 역대 세 번째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격이다.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 팬 분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며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늘 힘을 얻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임성재는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첫 출전했다.

당시 선두에 7타 차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 경기를 시작했으나 하루에만 5타를 줄이며 대역전극으로 K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두 번째 출전이었던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박상현, 배용준과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올해는 대회 코스가 바뀌었다”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펼쳐졌다.

올해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으로 대회 장소를 옮겼다.

임성재는 2014년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이후 11년 만에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경기한다.

임성재는 “11년 전 국가대표 시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코스를 처음 경험했다. 여러 장면이 기억나지만 파3홀인 13번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해 파 세이브를 만들어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러한 경험을 잘 살려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해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4년부터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열리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68만 달러와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835포인트, 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시드 2년이 부여된다.

또한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량, 2026년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도 주어진다.

임성재는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함께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처음 출전한다.

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통해 KPGA 투어 선수들에게 해외 무대 진출 기회가 열린다는 점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다음 시즌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PGA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27위로 시즌을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투어챔피언십‘에는 7년 연속 출전했다.

임성재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해 8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무엇보다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임성재는 KPGA 투어에서 거둔 3승 중 2승을 홀수 해에 이뤄냈다.

2019년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2023년에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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