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레슬링 지도자가 전국 대회 현장에서 선수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레슬링계에 따르면 지방의 한 고교 레슬링 지도자 A씨가 지난 7월 강원도 양구군에서 개최된 제51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레슬링대회 현장에서 선수를 구타했다.
A씨는 경기 직후 선수의 머리를 때린 뒤, 목덜미를 잡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 목과 가슴을 추가로 폭행했다.
이 모습은 인터넷 중계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최근 신고를 받은 스포츠윤리센터와 대한레슬링협회는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를 통해 “다음 주 수요일에 해당 코치, 학부모 등 (사건 관련) 관계자를 불러 진위를 확인할 예정이다”라며 “스포츠윤리센터도 조사한다. 해당 조사 결과 및 징계 권고 여부, 협회의 자체 조사 등을 종합해 스포츠공정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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