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이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에서 벨기에의 클라라 라소(세계랭킹 100위)를 2-0(21-5 21-8)으로 완파했다.

32강에 안착한 안세영은 독일의 이본 리(세계랭킹 55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시종일관 라소를 압도하며 29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1게임에서 12-0으로 치고 나가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5점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라소를 몰아붙이며 14-6으로 리드한 후 연속 5점을 획득하는 등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직전 대회인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안세영이 역대 최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안세영은 올해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하는 등 순항을 펼치고 있다.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 중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2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안세영 외에도 여자단식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남자단식 전혁진(요넥스), 남자복식 김기정-김사랑 조가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32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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