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메이저대회인 제125회 US오픈 골프 대회 반환점을 공동 8위로 돌았다.
김시우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7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1라운드 공동 3위로 출발했던 김시우는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를 기록, 공동 8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3언더파 137타 단독 선두인 샘 번스(미국)와는 5타 차이로 역전 우승 기회는 남아 있다.
김시우는 이날 2번 홀(파4)과 4번 홀(파5),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7번 홀(파4)에서 첫 버디에 성공했으나, 후반 첫 두 홀에서 연속 보기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시우는 12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잡으며 다시 타수를 줄였다.
13번 홀(파3) 파 퍼트에 성공한 그는 15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추가했다.
김시우는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챘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파 퍼트를 놓쳤다.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난코스로 유명하다. 실제로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단 3명뿐이다.
선두 번스와 2위(2언더파 138타) J.J스펀(미국), 3위(1언더파 139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다.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로 7오버파77타를 쳐 공동 36위(5오버파 14타)로 밀려났다.
김주형도 이날 3타를 잃어 임성재와 함께 공동 36위로 내려갔다.
안병훈은 공동 80위(9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중간 합계 10오버파 150타를 쳐 컷 통과에 실패했다.
그밖에 세계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12오버파 152타 미국), 6위 루드비그 오베리(8오버파 148타 스웨덴), 8위 제프 슈트라카(11오버파 151타 오스트리아)도 컷 기준에 걸렸다.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도 8오버파 148타로, 컷 통과 기준인 7오버파를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23위(4오버파 144타)로 도약했고,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5위(6오버파 146타)로 겨우 컷을 통과했다.
현직 치과의사로 지역 예선을 통과해 화제가 된 맷 보그트(미국)는 중간 합계 23오버파 163타로 컷 탈락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막판 내린 폭우로 중단돼 일부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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