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노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5월 월간 MVP 후보 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투수 부문엔 한화 폰세를 비롯해 KT 위즈 오원석,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이 이름을 올렸다. 야수 부문에선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그리고 KT 안현민이 경쟁한다.
지난 3~4월 월간 MVP로 선정됐던 폰세는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 5월 폰세는 5경기에 나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총 33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 이닝 4위, 평균자책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강점을 보이는 탈삼진에선 44개를 더해 월간 1위를 기록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17일 대전 SSG전에서는 경기 최다 탈삼진(9이닝 기준) 신기록(18개)을 세우며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달 KT 오원석의 활약도 돋보였다.
오원석은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로 승리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95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확실한 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SSG 앤더슨은 완벽에 가까운 한 달을 보냈다.
앤더슨은 5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0.30으로 월간 1위에 올랐다. 총 29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했으며, 탈삼진 39개로 이 부문 3위를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야수 부문 경쟁 또한 뜨겁다.
KIA의 베테랑 최형우는 팀 타선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해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타율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월간 4할대를 기록했다. 또한 안타(35개) 공동 3위, 타점(23개) 5위로 매서운 공격력을 펼쳤다.
KT 안현민은 5월 한 달간 거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타점 29개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장타율 0.706, 득점 1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홈런 9개로 월간 공동 2위에 올랐으며, 29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삼성 디아즈는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디아즈는 26경기에 출전해 홈런 10개, 타점 29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5일 대구 KIA전에서 올 시즌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 가장 먼저 리그 2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이 외에도 득점 18점(공동 2위), 장타율 0.624(4위)를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2025 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해 매월 선정한다. 매월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후 11시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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