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톄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뇌물 수수와 승부조작 혐의로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한 항소가 기각됐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30일(한국 시간)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은 뇌물 수수 및 제공 혐의를 받는 리톄 전 감독에 대한 2심 판결을 공개했다. 법원은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톄 전 감독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억1000만 위안(약 215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끝에 지난해 12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리톄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중국 국가대표로 A매치 92경기를 뛴 전설이다.
하지만 은퇴 이후 감독으로 지냈던 허베이 화샤, 우한 줘얼(해체) 시절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기 위해 뇌물까지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월 CCTV는 중국 축구계의 승부 조작과 뇌물 스캔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고, 리톄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승부조작과 뇌물수수를 자백했다.
결국 리톄 전 감독은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고, 항소에 나섰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리톄 전 감독은 6개월 이내에 최고인민법원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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