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100번째 우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 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2회전에서 알레한드로 타빌로(32위·칠레)에 0-2(3-6 4-6)로 완패했다.
지난해부터 ATP 투어에서 정상에 서지 못한 조코비치의 통산 우승 횟수는 ’99′에서 늘지 않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 부문에서 지미 코너스(109회·미국),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이상 은퇴)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한 차례 더 우승하면 역대 3번째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지만 좀처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마이애미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19세의 야쿠프 멘시크(23위·체코)에 지는 바람에 100번째 우승 트로피를 아쉽게 놓쳤다.
조코비치는 이날 실책 29개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힘든 상대인 것을 알고 있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이렇게 나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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