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미국으로 향한다.
메시는 8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유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 프로축구(MLS)인터 마이애미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메시가 친정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거나,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 알힐랄로 향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국 제 3의 선택지인 미국행으로 정해졌다.
메시의 거취는 이번 이적시장 최고의 화두였다. 메시는 지난 4일 전 소속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과 결별했다. 지난달 9일 프랑스 AFP통신이 “메시가 사우디 클럽과 블록버스터급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스포르트 역시 “알 힐랄이 메시 영입을 발표할 것”이라며 “메시 측의 최종 승인을 받는 것만 남았다”고 전하면서 메시가 사우디로 향한다는 게 기정사실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직후 바르셀로나로 향한다는 이야기도 거셌다.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나도 메시의 복귀를 원한다. 한번 지켜보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문제로 지지부진했고, 메시의 결정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메시는 “유럽에서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오직 바르셀로나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나를 데려오려면 선수들을 팔고 다른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는 이를 원치 않았다”고 했다.
결국 메시는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마이애미 구단 뿐 아니라 미국 프로축구 리그가 나서서 구애한 게 메시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MLS는 올 시즌부터 시작하는 애플TV 중계의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주는 안을 검토했다. 또, MLS는 메시가 미국에서 계속 뛰는 조건으로 메시가 은퇴했을 때 몸담은 구단의 지분을 주는 조건도 제안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마이애미와의 메시의 계약에는 아디다스,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이 포함돼 있다”며 “메시는 미국에서의 삶, 대형 브랜드와의 계약 등 축구를 넘어선 다양한 이유로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