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예선 F조 2차전에서 박승호가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온두라스전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은 뒤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던 박승호(20·인천)가 결국 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28일(한국 시각)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정밀 검진 결과 박승호는 오른쪽 발목 비골 골절과 삼각인대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CT(컴퓨터 단층 촬영)와 MRI(자기 공명 영상) 등으로 확인한 결과다.

박승호는 온두라스에게 2대0으로 끌려가던 후반 8분 배준호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후반 13분 김용학(20·포르티모넨스)이 만회골에 이어 박승호가 후반 17분 이승원(20·강원)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기쁨도 잠시, 후반 20분 박승호가 갑작스럽게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김은중 감독은 즉시 교체를 지시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상대 선수와의 접촉은 없었고 박승호가 방향 전환을 하던 중 오른쪽 정강이에 발생한 통증으로 고통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교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진을 받은 박승호는 결국 대표팀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재활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호의 전력 이탈로 대표팀의 최전방은 2차전까지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영준(20·김천상무)이 혼자 책임지게 됐다.

감비아와의 조별예선 3차전은 29일 오전 6시에 1·2차전을 했던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