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바다에서 시작된 봄꽃의 계주(繼走)가 한반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바람은 부드럽고 햇살은 따뜻하지만, 봄날은 길지 않다. 짧기에 더 귀한 봄을 제대로 즐기려면 서둘러 움직여야 한다.
봄철 레저 수요가 늘면서 아웃도어와 골프 업계는 경량화와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일교차가 큰 계절적 특성에 맞춰 체온 조절 기능을 강화한 경량 재킷과 패커블(packable·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휴대용 제품) 아이템이 주목받는다. 바람은 막으면서 통기성을 확보하고,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까지 동시에 구현한 소재로 활동성을 높였다. 등산과 트레킹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하이브리드 아웃도어 제품군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골프웨어 역시 기능성과 스타일을 함께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기온 변화와 바람에 대응하기 위해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stretch) 소재와 자외선 차단, 흡습속건(吸濕速乾·습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 요소가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 라운딩 이후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온오프 겸용 디자인이 강조되며, 실용성과 세련된 실루엣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늘고 있다.
장비 부문에서도 변화가 이어진다. 골프 클럽은 비거리와 방향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초경량 샤프트와 정교한 무게 배분 설계로 스윙 효율을 끌어올리고, 관용성(미스샷 시 거리 손실과 방향성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강화한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결국 봄은 준비된 이들에게 더 오래 머문다. 산과 들, 그리고 필드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질수록 계절의 풍경은 더욱 또렷해진다.
[K2]
고어텍스 ePE 적용 경량 방수 재킷으로 기능성 강화
산행부터 일상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아웃도어 제안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산행과 일상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기능성 방수 재킷 ‘써라운드(SUR:ROUND) 고어 2L’을 출시했다.
K2의 써라운드 시리즈는 다양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성 아웃도어 라인이다. 이번 제품은 아웃도어 기능성과 일상 감성을 조화롭게 반영한 방수 재킷이다. 방수와 투습 성능을 강화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PFC 프리(과불화화합물 미사용) 멤브레인(Membrane·얇은 막)을 적용했다. 고어텍스 ePE(확장 폴리에틸렌) 멤브레인은 얇은 필름 형태로, 2.5㎠당 약 90억 개의 미세 구멍으로 구성된다. 물방울보다 약 2만 배 작고 수증기 분자보다 약 700배 큰 구조로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다. 가벼운 착용감과 함께 비와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지퍼에는 컬러 배색을 적용해 일상복으로도 활용도를 높였다. 색상은 여성용 핑크·펄그레이, 남성용 레이크블루·펄그레이로 구성되며 가격은 39만9000원이다.
[코오롱스포츠]
트레일러닝 전용 라인 확대… 의류·슈즈·용품 풀라인업
‘코오롱 트레일 런’ 개최로 러닝 시장 공략 본격화
코오롱스포츠는 산악과 숲 등 다양한 지형을 달리는 트레일러닝(trail running) 시장을 겨냥해 전용 라인업을 선보였다. 방수 재킷, 셔츠, 레깅스 등 16종의 고기능성 의류와 함께 힙벨트(hip belt·허리에 착용하는 장비), 메쉬 캠프캡(camp cap) 등 용품도 구성했다. 레이싱 슈즈는 TL-E(입문자용), TL-X(20~50㎞ 레이스용), TL-P(50~100㎞ 레이스용) 등 3개 모델로 세분화했다. 다양한 러너층을 겨냥한 전략이다.
다음 달 18~19일 강원도 횡성에서는 ‘코오롱 트레일 런 2026’이 열린다. 코오롱스포츠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트레일러닝 대회로, 청태산과 대미산 일대를 포함한 35㎞, 15㎞ 코스를 제한시간 내 완주하는 방식이다. 1500명 규모의 참가 접수가 10분 만에 마감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네파]
이중 쿠셔닝 적용 하이킹화로 발 피로도 최소화
경량·통기성 강화로 일상까지 활용 가능한 모델 출시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하이킹화 ‘휘슬라이저 맥스(WHISTLIZER MAX)’를 선보였다. 2024년 출시 직후 리오더(재주문)를 기록한 ‘휘슬라이저’ 개선 모델이다.
신제품은 트레킹화 구매자 의견을 반영해 보행 시 발 피로 감소에 초점을 맞췄다. 이중 쿠셔닝 구조를 적용해 두 개의 폼이 단계적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한다. 미드솔(중창)에는 발의 뒤틀림을 억제하는 패턴을 적용했고, 아웃솔(밑창)에는 전면 러버를 적용해 접지력을 강화했다. 통기성이 우수한 에어 메쉬 소재를 사용해 활동량이 많아도 쾌적한 착화감을 유지할 수 있다.
초경량 설계로 발목 부담을 줄였으며, 봄 시즌에 어울리는 산뜻한 컬러를 포함해 총 6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하이킹과 여행은 물론 출퇴근 등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