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이 출시 3년 만에 유럽·북미·중국 등 주요 시장에 안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16인치서 22인치까지 총 300여 개 규격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에만 포르쉐 ‘마칸’, BMW ‘iX’와 ‘뉴 i4’, 루시드모터스의 ‘루시드 그래비티’ 등 8종의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전기차용 타이어가 보유한 경쟁력의 배경에는 탄탄한 연구·개발(R&D)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본사 ‘테크노플렉스’와 중앙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연결한 통합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상품 기획부터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125개 규모(약 126만㎡) 부지에 13개 테스트 트랙을 갖춘 공간이다. 최고 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 시험이 가능해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퍼포먼스용, 사계절용, 겨울용 등 브랜드 라인업을 폭넓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포르쉐,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50여 곳, 290여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E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등 70여 개 글로벌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독일 ‘아우토 빌트’, 영국 ‘오토 익스프레스’ 등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주관하는 테스트에서도 매년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