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가정 아동’은 경제적 빈곤, 양육 공백, 주거 불안, 정서적 고립 등 성장 과정 전반에서 구조적 불평등에 노출돼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합위기가정 아동 대상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신생아기부터 유아기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생애 초기 건강·발달 지원’과 학령기 및 청소년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미래역량 강화 지원’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정방문 서비스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모자보건법·아동복지법 개정 활동과 연계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정에 가서 아동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가정방문 서비스 도입 촉구 법제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복합위기가정 아동의 구조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복합위기가정 아동 대상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출산·양육 정보가 담긴 지원 키트.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생애 초기 건강·발달 지원

세이브더칠드런은 복합위기가정 영유아 대상으로 조기 개입 중심의 건강·발달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위기 임산부와 아동을 위한 ‘양육 첫걸음 지원사업’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24개월 이하 영아를 둔 저소득 양육 취약 가정(미혼모, 한부모, 위기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전문 인력인 ‘양육세이버’가 방문해 양육 교육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고, 영아의 건강·발달 상태와 가정 내 안전 환경까지 점검한다. 생계·주거·의료·출산·자립 비용 등 ‘맞춤형 지원금’과 이유식 지원, 출산·양육 정보가 담긴 키트 제공 등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12~72개월 영·유아 대상의 ‘가정방문형 발달지원사업’은 발달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발달 교육 전문 인력인 ‘성장세이버’가 주 1~2회 방문해 1대1 맞춤형 발달 교육을 진행한다. 부모참여형 놀이 코칭 수업으로 가정에서도 건강한 발달이 이어지도록 양육자 역량까지 강화한다. 놀이 키트 제공과 체계적인 관리로 가정 환경에 따른 발달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동·청소년 맞춤형 미래역량 강화 지원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는 장기적 결핍을 완화하기 위한 경제적 지원 중심으로 이뤄진다. 동시에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으로 아동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 사업은 복합위기가정 아동 대상의 지역사회 기반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단기 후원이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아동이 만 18세가 될 때까지 성장 과정을 함께한다. 협력 기관과 연계해 아동의 개별 욕구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일상·진로·정서 영역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식사·의료·학습 등 기본적인 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진로 탐색, 학습 멘토링, 정서 상담 등 아동의 상황에 따라 단계별 지원이 이어진다. 아동 중심 지원과 함께 양육자의 양육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가정 내 돌봄 환경을 점검하고, 위기 요인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개입과 지역 자원 연계로 문제를 완화한다.

‘미래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13~18세 복합위기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 사업 형태로 운영되며, 진로 탐색과 꿈 실현을 위한 종합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으로 자기 강점을 발견하고, 진로 탐색과 구체적인 진로 설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사회 협력망을 확대해 더 많은 아동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