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의 혜택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사용 편의성까지 강화하며 프리미엄의 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에디션(Edition) 2 (현대 아멕스 카드)’ 회원들은 보다 확대·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바우처 사용처 프리미엄·트렌디 브랜드로 넓혀
현대카드는 최근 ‘현대 아멕스 카드’의 국내 바우처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바우처 사용처 확대와 자동 사용 기능 도입이다. 혜택의 폭은 넓히고, 프리미엄 혜택을 일상에서 활용할 때의 번거로움은 최소화했다.
기존 여행 중심이던 바우처 사용처가 일상 속 쇼핑을 비롯해 프리미엄·트렌디 브랜드 전반으로 확장됐다. 일상 소비부터 오디오·가구·골프 등 프리미엄 영역과 뷰티·패션·테크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까지 총망라해 회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도록 했다.
또 새로 도입된 ‘바우처 자동사용’ 기능을 활용하면 결제 때 별도의 요청 없이 보유 중인 바우처가 자동 적용돼 청구 할인 혜택도 따라온다. 해당 기능은 현대카드 앱에서 간편하게 온·오프로 설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카드의 핵심을 ‘혜택의 존재’에서 ‘혜택의 체감’으로 옮겼다고 평가한다. 프리미엄 혜택이라도 복잡하거나 번거로우면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프리미엄 카드 영역, 일상 소비 부문까지 확장
현대카드는 국내 프리미엄 신용카드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로 꼽힌다. 2005년 국내 최초의 VVIP 카드인 ‘더블랙(the Black)’을 출시하며 재력·지위 중심이던 기존 프리미엄 카드의 개념을 경험·취향 중심으로 재정의했다. 이후 2006년 ‘더퍼플(the Purple)’, 2008년 ‘더레드(the Red)’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2018년과 2021년에는 ‘더그린(the Green)’과 ‘더핑크(the Pink)’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카드의 대상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까지 확대했다. 여행·해외 사용에 특화된 ‘더그린’과 프리미엄 쇼핑이 강점인 ‘더핑크’는 프리미엄 카드가 중장년층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카드는 퍼플·레드·핑크·그린 등 대담한 컬러를 프리미엄 카드의 이름과 디자인에 적용하고, 각 컬러에 명확한 페르소나(이용자 모델)도 부여했다. 이런 전략은 국내 마케팅 전반에 ‘페르소나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지난해 공개한 ‘현대카드 서밋(Summit)’은 현대카드 프리미엄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자신에 대한 투자와 가족을 위한 소비 모두가 중요한 ‘엑스틴(X-Teen·40~50대 중년층으로 10대 자녀를 함께 고려하는 세대)’ 세대를 겨냥했다. 기존 프리미엄 혜택에 교육·의료 등 일상 영역을 더했다. 화려함보다 생활 속 체감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차별화된 브랜딩으로 프리미엄 카드 시장 선도
이 같은 프리미엄 운영 경험은 글로벌 프리미엄 카드 대명사인 브랜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현대카드는 2023년 아멕스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 3종을 국내에서 단독 발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최상위 VVIP 카드인 ‘아멕스 센츄리온’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아멕스 센츄리온’은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서만 발급되는 상징적인 카드이다. 특정 기업에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해 발급하는 사례는 드물다. 그동안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발급돼 왔지만, 한국에서는 1984년 아멕스 카드 부문 진출 이후 현대카드가 40여 년 만에 처음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상품 운영과 브랜드 관리 전반에서 축적해 온 신뢰가 ‘아멕스 센츄리온’ 단독 발급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 카드 혜택 확장과 편의성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의 기준이 크고 화려한 혜택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취향에 얼마나 정교하게 맞닿아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다”며 “현대카드가 차별화된 상품 기획과 브랜딩 역량으로 프리미엄 카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