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출산·양육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도 다채롭게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부산시의 지난해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반등했다. 부산시는 점차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365열린어린이집 2배 증가…어린이집 3~5세 지원도 확대
부산시는 지난해 ‘0세부터 초등 6학년까지 부모의 마음으로 온 부산이 온종일 키운다’는 목표 아래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본격 추진했다. ‘온종일 돌봄’ ‘부모부담 제로’ ‘다함께 놀자’ 등 3대 핵심 전략으로 다양한 육아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빈틈없는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부산형 365열린어린이집을 기존 6개소에서 내년까지 13개소로 확충한다.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도 기존 177개 반에서 205개 반까지 확대해 야간·주말·공휴일에도 필요할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생후 18개월 이하 영아 집중 보육을 위한 부산형 영영아반 운영, 입원 아동 돌봄 등 맞춤형 돌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어린이집 3~5세 특별 활동비(월 8만원)와 현장 학습비(분기 5만원) 지원도 시작했다. 올해는 현장 학습비 지원을 2세까지 확대했고, 지난 7월부터는 5세 부모부담행사비(월 1만원)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3~5세 특성화 경비(월 3만원)와 부모부담행사비(월 1만원)를 신규로 지원해 실질적인 부산형 무상 보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외국 국적 유아 대상 보육료 지원까지 시작해 국적과 관계없이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형 키즈카페와 어린이 복합 문화 공간 ‘들락날락’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연내에 시민공원 내 뽀로로도서관을 리모델링한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도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육아 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7월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은 ‘아동 삶의 질’ 부문 1위로 선정됐으며, 시민 만족도도 87%를 넘는다. 이는 부산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돌봄 인프라 확충과 양육비 부담 완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육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자녀 가정 우대 정책 신설·확대
부산시는 최근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양한 우대 혜택을 신설·확대하고, 기존 혜택도 더 편리하게 개선했다.
올해 ‘아이조아 부산조아’ 사업을 신설해 승용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출산 가정에 추가 지원금(첫째 100만원, 둘째 이상 15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교체) 비용 지원 대상에 저소득 다자녀 가정까지 포함하는 등 총 4개 신규 사업을 추진했다.
자동차 취득세 감면 대상과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도 2자녀 가정으로 확대했다. 또한 광안대교 ‘스마트 톨링’(정차 없이 자동 요금 징수) 개통으로 다자녀 가정은 무정차로 감면 혜택(3자녀 이상 가정 통행료 무료)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지난해 처음 시행한 다자녀 교육 지원 포인트 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가 2자녀 가정에는 연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는 연 50만원의 지역 화폐(동백전)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40여 가지 다자녀 가정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육아 인식 개선·아빠 육아 참여 분위기 조성 위해 노력
부산시는 ‘함께 육아 인식개선 사업’ 일환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핑크문화데이’를 지난 7월 시작했다. ‘핑크문화데이’는 ‘온(ON)! 종일 애지중지’를 주제로 음악·미술·요리·교육 등 대상별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을 월별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핑크라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2023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부산형 육아친화마을’ 사업과 연계해 지난 9월에 130여 육아가정이 부산시민공원에 모여 서로를 응원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 100인의 아빠단’과 ‘구·군 아빠단’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 ‘우리아이 옷 만들기 공모전’에 이어 올해는 ‘행복한 우리 가족, 부산 사계(四季) 이야기 달력 그림 공모전’ 등 출산·육아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육아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아빠들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와 함께 육아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부산 100인의 아빠단’을 운영 중이다. 이 모임은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와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들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육아 고민도 공유하며 정보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부산 100인의 아빠단’은 ‘지자체 선도 저출생 대응 인식개선사업’ 일환으로 시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운영한다. 보건복지부가 온라인으로 추진하던 사업을 부산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오프라인에서 시행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부산시는 올해 아빠단 참여 대상을 기존 ‘4~7세 자녀 가정’에서 ‘4세~초등학교 2학년(2017~2021년생) 자녀를 둔 부산 거주 초보 아빠 100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그간 참여자들의 의견과 변화하는 육아 트렌드를 반영해 드로잉 미술체험, 구포국수 체험, 승마체험 외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물놀이캠프, 클래식파크 콘서트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긍정적인 출산·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취학 전 자녀를 둔 부모들이 혼자가 아닌 공동체를 통해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추진됐다. 구성원들은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총 5회 이상(월 1회 기준) 자조 모임을 가지며 다양한 육아 주제로 활동한다.
올해 육아 공동체는 지난해 높은 관심과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100팀에서 125팀으로 확대됐다. 참여자들은 육아 스트레스 완화, 고립된 육아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 해소는 물론 자녀의 친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지난 6월에는 ‘우리아이 다 같이 키워요, 독박육아탈출! 공동육아 이야기-육아공유회’를 열었으며, 지난달에는 ‘재미있고 따뜻한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음악 공연으로 힐링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