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국내 라면 시장 왕좌를 지켜온 농심 신라면이 첫 글로벌 앰배서더(홍보대사)를 발탁하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농심은 지난 19일 K팝 대표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신라면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K팝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글로벌 광고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신라면이 글로벌 앰배서더를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에스파, 신라면 첫 글로벌 앰배서더 로 활동
농심 글로벌 등 유튜브 채널로 공개된 이번 광고는 영국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히트곡 ‘스파이스 업 유어 라이프(Spice Up Your Life)’를 재해석해 해외 팬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유쾌한 경험을 선사했다.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 ‘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누들즈(Spicy Happiness In Noodles·라면 속 매콤한 행복)’로 재해석된 광고에서 에스파 멤버들은 라면 봉지를 뜯는 동작을 형상화한 ‘신라면 댄스’, 신라면의 ‘신(SHIN)’을 손가락으로 표현한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광고 연출에 글로벌 팬들은 “라면 광고가 이렇게 힙할 수 있냐?” “오늘부터 신라면과 나는 하나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광고는 미국·중국·일본·유럽·동남아시아 등 주요 수출 지역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신라면 글로벌 캠페인도 본격 가동된다. 농심은 에스파 스페셜 패키지, 포토카드, 글로벌 유통 매장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 ‘스파이시 해피니스’로 글로벌 아이콘 도약
신라면이 선보인 첫 글로벌 슬로건은 매운맛의 즐거움, 한 그릇의 만족감, 누구와도 나눌 수 있는 따뜻함 등 신라면의 정체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담았다. 이는 신라면이 오랫동안 이어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 초기부터 독특한 메시지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한자 ‘辛(매울 신)’을 제품명에 내세워 ‘매운 라면=신라면’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단숨에 소비자 이목을 끌었다. 1997년에는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광고 카피로 강렬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27년 만인 지난해에는 슬로건을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으로 확장해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신라면에 얽힌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 주목받았다.
신라면의 성공은 곧 농심의 성공과 맞닿아 있다. 신라면의 기록적인 인기로 농심은 지난 40년간 국내 라면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인의 매운맛을 담은 신라면은 이제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를 잇는 글로벌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에스파와의 협업을 통해 신라면의 메시지 ‘스파이시 해피니스’를 세계 무대로 확장시키고, 40년간 ‘코리아 넘버원’으로 다져 온 농심의 시장 리더십과 경쟁력을 더욱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