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강서구청에서는 진교훈 구청장의 취임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이날 진 구청장은 국장∙과장∙동장 등 100여 명의 간부 앞에서 “오늘은 자화자찬의 자리가 아니라 지난 2년을 되짚어보며 개선할 점을 점검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지난 9월 11일 마곡안전체험관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기준 개정에 따른 변화와 김포공항에 대한 적용 예시를 설명하고 있다. /강서구

그간 강서구는 균형발전·안전안심·미래경제·복지건강·교육문화 등 다섯 가지 목표 아래 99개 핵심 사업을 추진했다. 진 구청장이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균형발전으로, 마곡 중심의 신도심과 화곡·방화동 등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는 강서구 발전의 핵심으로 꼽힌다.

구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기준 개정에 맞춰 고도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김포공항 동측 하부기준(下部基準, lower baselineㆍ공항 주변 고도제한을 설정할 때 기준이 되는 시작 높이) 고도를 기존 45m에서 80m로 높이는 안을 정부와 국회, 서울시에 꾸준히 제안했다.

진 구청장은 지난 6월 직접 캐나다 몬트리올의 ICAO 본부를 찾아 고도 완화의 조기 시행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 화곡·방학동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공항동 문화체육복합시설 건립 등 원도심 개발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마곡 MICE 복합단지 준공과 가양동 CJ부지 개발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0월, 화곡2동 '1일 동장'이 되어 주민들과 함께 마을 청소를 하고 있다. /강서구

경찰 출신인 진 구청장은 ‘안전이 곧 복지’라는 신념을 강조하며 안전 행정을 강조해 왔다.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종합 안전체험 시설인 마곡안전체험관을 서울 서남권 최초로 운영하는 등 생활안전망 구축에 힘썼다.

강서구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제정하며 행정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AI 행정지원 플랫폼을 도입해 문서 초안 작성과 보고서 자동 생성을 지원하고, 자율주행 로봇과 감염병 예측시스템 등으로 복지·안전·건강 전반에 AI 서비스를 확산시켰다.

내년 3월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2026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3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강서구가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돋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가운데)이 공암나루근린공원 황톳길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황톳길을 걷고 있다./ 강서구

복지와 문화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가 이어졌다. 내발산 복합복지센터 개관, 보훈회관 건립, 마곡 노인종합복지관 착공, 장애인 쉼터 조성 등으로 복지 인프라를 확충했고, 2025년에 실시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에서는 47억8000만원이 모여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어르신 일자리는 2년 새 52% 늘었고, 관내 학교 80곳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지원사업도 확대했다.

동의보감 415주년을 맞은 올해 허준축제에는 18만명이 찾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160여 기관이 참여한 의료·관광형 축제로 발전했다. 올해 10월 마곡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서 열린 ‘허준런’ 마라톤대회에는 2,600여명이 참가했다. 한강변 명품 숲길과 1,7km로 서울에서 가장 긴 황톳길을 갖춘 공암나루근린공원, 하늘품은 야외도서관 등 새로운 여가공간도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서구는 지난 2년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실현, 신청사 이전, 방화차량기지∙건폐장 이전 등 주민 숙원 사업을 차례로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과 함께 강서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진교훈은 누구

1967년생으로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나 전주 완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경찰대학에 진학해 졸업한 뒤 은평구 역촌파출소장으로 부임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 정읍경찰서장, 서울 양천경찰서장,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거쳐 2023년 8월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2023년 10월, 강서구 구청장 재보궐선거에 나가 56.52%의 득표율로 당선되며 민선8기 제10대 강서구청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