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화장품 용기가 해외 유명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의 기능성 용기 개발 기업 코스맥스네오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에서 자체 개발한 ‘셰이크립(Shake Lip)’ 용기가 헬스앤퍼스널케어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즈는 전년도 국가별 패키징 대전에서 수상한 용기들을 모아 세계 무대에서 우수성을 평가받는 대회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용기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번에 상을 받은 코스맥스네오의 셰이크립 용기는 앞서 지난해 4월 국가별 패키징 대전인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코리아스타 어워즈’에서 수상한 바 있다.
코스맥스네오의 셰이크립 용기는 화장품 유통이나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층 분리 현상을 방지하고 광택이나 반짝임에 특화된 고기능성 신제형을 담을 수 있다. 용기 안에 셰이커 기능을 갖는 작은 부자재를 넣어, 2~3회만 섞어도 서로 다른 성분의 제형이 완벽하게 섞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1998년 설립된 코스맥스네오는 인천 부평구에 있는 기능성 용기 개발 기업이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의 관계사로, 코스맥스 생산 제품에 활용하는 특수 용기 개발을 담당한다.
코스맥스네오는 올해 4월 열린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코리아스타 어워즈’에서도 ‘모션 다이얼 립(Motion Dial Lip)’ 용기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받았다.
모션 다이얼 립은 간편한 회전 동작으로 화장품을 낭비 없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용기다. 립글로즈나 파운데이션 같은 중점도 제형부터 밤(Balm)과 같은 고점도 제형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모션 다이얼 립은 한 번의 동작으로 두 가지 기능이 동시에 작동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기를 90도 회전하면 한 번 사용에 필요한 양만큼 내용물이 나온다. 동시에 용기 외부에 잔여물이 남거나 필요 이상의 내용물이 나오지 않도록 다시 용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석-백(Suck-Back)’ 기능도 작동한다.
작은 팔레트를 쓰는 듯한 새로운 사용감을 주면서도 내용물을 끝까지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폴리프로필렌(PP) 단일 소재로 개발돼 분리 배출이 필요 없는 ‘재활용 우수’ 용기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는 단순히 제품을 담기만 하는 그릇의 역할이 아니라 제품의 사용성과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화장품 기업의 기술 척도 중 하나”라며 “PS(Package Science)랩을 올해 신설하는 등 용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