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덕섭 고창군수.

심덕섭 전북 고창군수는 21일 “고창군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무려 일곱 가지의 유네스코 유산을 간직한 ‘세계유산의 보고’다”며 “고창군의 일곱 가지 보물은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소중한 자산으로, 고창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자연유산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고창 군민들은 세계유산을 단순히 ‘관광자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깃든 소중한 유산으로 여기고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 고창군에는 ‘우리 고향은 세계적인 보물을 지닌 곳’이라는 자긍심이 아주 크다. 마을 어르신에서부터 아이들까지, 누구나 ‘세계유산도시 고창’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군민들이 함께 나서서 유산을 지키고, 또 축전을 통해 널리 알리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세계유산이 어떤 도움이 되나.

“세계유산은 단순히 역사와 문화의 가치에 그치지 않는다. 고창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축제 기간이나 관광 시즌에는 지역 특산품인 복분자, 장어, 수박, 땅콩 등이 관광객에게 많이 판매되어 주민 소득에 직접 연결된다. 또한 숙박업, 음식점, 체험 농가 등 지역경제 전반이 활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군민들의 소득 향상과 경제 활성화를 이어나가겠다.”

-유산을 보존하는 일도 중요한데.

“단순 보존을 넘어 국제적 기준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고창군은 올해부터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 도시를 맡아, 31개 회원 도시와 함께 국내 세계유산 보존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로 등재 25주년을 맞은 고인돌 유적에 대해서는 학술 연구를 강화해 보존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국내외 선진 사례를 연구해 ‘고창형(型) 관광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와 전문 인력도 현장에 배치했다. 생명의 보고(寶庫)인 갯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사업은 더욱 다각적으로 추진된다. 해양보호구역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아, 청소년, 시니어 등 연령대별 맞춤형 교육을 위한 ‘세계유산학교’ 운영, 탐조 대회인 ‘빅버드레이스’ 개최 등 교육과 홍보를 아우르는 사업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축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첫째는, ‘고인돌 세움학교’이다. 4교시로 구성된 학교 수업 형태의 프로그램인데 고인돌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고인돌 축조 과정을 경험하며 모든 수업 완료 시에는 졸업장까지 받을 수 있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는, ‘고창갯벌 탐조여행’이다. 전기차 탐방과 함께 하는 탐조 프로그램으로 해설 탐조를 통해 도요물떼새 및 멸종위기 조류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고창만의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은, 다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오직 ’2025 세계유산축전-고창 고인돌과 갯벌’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는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자연과 공존, 인류의 영원한 시간 갯벌과 고인돌’을 주제로 고창 고인돌 유적과 갯벌 일원에서 2025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축전 기간 개막식과 특별기획전, 유적 투어, 국제학술대회, 환경 캠페인, 고인돌 세움학교 등 고창만의 특색 있는 문화·환경 체험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창이 가지고 있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