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아트, 영화, 게임, 뉴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모델이 LG webOS를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아트, 영화, 게임, 뉴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앞세워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웹OS)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webOS가 전 세계 약 180국에 제공하는 콘텐츠는 △아트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클라우드 게임 △홈 피트니스 △교육 △쇼핑 등으로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webOS 탑재 기기 또한 스마트모니터, 빔프로젝터 등 IT 제품뿐만 아니라,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도 확장되고 있다. LG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사업 환경 속에서 webOS 플랫폼 공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좋아하는 콘텐츠로 완성하는 나만의 인테리어, ‘LG 갤러리+’ 서비스

LG전자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는 LG TV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 명화, 게임 일러스트 등 4000개가 넘는 콘텐츠를 통해 나만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내셔널 갤러리 런던(The National Gallery London), 국립현대미술관 등 글로벌 주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LG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Ubisoft) 등과도 협업해 클래식한 미술 작품 외에도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이미지까지 제공한다. AI(인공지능)로 상상 속 이미지를 구현해 TV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LG 갤러리+’ 서비스를 통해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에 전시된 반 고흐의 작품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을 집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맞춰 운영되는 큐레이션,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BGM 기능 등은 즐길 거리를 더한다. 기기를 켜놓고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거나, 아예 껐을 때도 원하는 콘텐츠로 스크린세이버와 AOD(Always On Display)를 설정할 수 있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한국,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20국 등 23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3년 이후 출시된 UHD 이상 TV와 2022년 출시된 OLED·8K TV를 대상으로 모델·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서비스를 순차 개시하고 있다.

◇OTT 가입하지 않아도 최신 영화 감상, ‘LG 무비즈&TV’ 국내 서비스 개시

최근에는 LG유플러스와 함께 webOS에서 최신 영화를 구매해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서비스 ‘LG 무비즈 & TV(LG Movies & TV)’를 국내에서 시작했다. 인터넷TV(IPTV)나 케이블TV,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별도 콘텐츠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도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최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이후 국내 출시된 webOS 6.0 이상이 탑재된 LG 스마트TV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영화를 구매해 시청할 수 있는 유료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서비스 ‘LG 무비즈 & TV’가 LG 스마트 TV에서 구동되고 있는 모습.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 전용 허브 등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올 초에는 엑스박스(Xbox)와 파트너십을 맺고 webOS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서비스를 추가해 게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 구독 고객은 다양한 인기 게임을 LG 스마트 TV의 대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webOS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4000여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엑스박스와 같은 게임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webOS 내 게임 전용 허브인 ‘게이밍 포털(Gaming Portal)’도 올해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이밍 포털은 △최근 플레이한 게임 △가장 인기 있는 게임 Top 10 △편집자 추천 게임 등도 제시해 고객의 게임 콘텐츠 선택을 돕는다.

◇“뉴스도 LG채널로 본다” 지역 맞춤형 큐레이션으로 글로벌 시청 경험 혁신

LG전자는 webOS에 탑재된 글로벌 FAST(Free Advertising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을 통해 총 33국에 다양한 장르의 지역 맞춤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700여 뉴스 채널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고객의 뉴스 시청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우편번호 기반으로 지역을 분류해 사용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사건·사고와 날씨·교통 등 정보를 제공하는 알렌 미디어 그룹(Allen Media Group)의 로컬 나우(Local Now) 채널을 도입했다. 또 올 초부터 스페인어 방송 네트워크 텔레문도 스테이션 그룹(Telemundo Station Group)의 24시간 스트리밍 뉴스 채널을 제공하며 스페인어권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했다.

유럽에서는 공격적인 채널 확장으로 뉴스 채널의 통합 월간 시청률이 대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유럽 LG채널에 BFM TV, GB 뉴스, CNN 인터내셔널, CNN 헤드라인스, CNN 스페인, 유로뉴스 등 뉴스 채널 100여 개를 서비스하고 있다. 프랑스 국영 국제 뉴스 전문 방송 채널 프랑스24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신규 채널을 개시할 예정이다.

◇차량용 webOS에 게임∙회의 솔루션도 적용… ‘엑스박스’, ‘줌’과 파트너십 체결

webOS는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로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주행 안전 규정에 맞춰 이어서 즐기는 심리스(seamless)한 모빌리티 경험도 선사한다. 운전자와 탑승객은 LG채널,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유튜브, 티빙, 웨이브, 아기상어 키즈월드, 헤이스택 뉴스 등 webOS의 인기 서비스를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다.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LG전자의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

LG전자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진행된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인 엑스박스(Xbox)와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을 공개하며, 차량 내부에서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업무 협업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