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CSI 소주 제조업 조사에서는 78점을 받은 하이트진로가 1위에 올랐다. 77점을 받은 롯데칠성음료는 2위를 차지했다. NCSI 소주 제조업 조사는 최근 1개월 이내에 같은 브랜드 소주를 두 번 넘게 마신 경험이 있는 이를 대상으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저도수 신제품인 ‘일품진로 마일드’를 선보였다. 일품진로 마일드는 알코올 도수 16.9도의 증류식 소주다. 일품진로 특유의 깊이 있는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작년 10월 진로 고유의 특색을 선호하는 소비자 관심사를 반영해 디자인 리뉴얼을 실시했다. 마케팅 활동은 소주의 원조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MZ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을 추구했다. 이를 통해 진로의 대세감을 유지·강화하고자 했다.
이처럼 소비자 니즈와 시장 흐름에 맞춰 주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자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점이 이번 고객만족도 1위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5월 페트(PET) 소주 소비 증가 트렌드에 맞춰 ‘처음처럼’ 375mL 페트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페트 소주 소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더욱 본격화한 홈술 트렌드에 더해 페트 제품의 휴대성과 재활용 편의성 등이 부각되며 증가했다. 이 덕에 페트 소주는 가정 채널 소주 소비의 대표적인 모습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처음처럼 375mL 페트는 360mL 병 제품보다 용량은 15mL 증가했지만, 가격은 병 제품보다 저렴하다. 이런 가성비에 페트 제품 특유의 휴대 편의성까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7월 한국 주류 시장의 저도화 추세에 맞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췄다. 다만 소주 업계 전반적으로 저도주 트렌드가 이미 자리 잡은 가운데 이뤄진 처음처럼의 16도 리뉴얼은 경쟁사 대비 다소 늦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