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는 로우스펙 캠페인인 ‘투모로우’를 통해 당·지방·첨가물을 낮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hy의 대표 로우스펙 제품들. /hy 제공

‘건강’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의 관심사다. 2000년대 초반에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을 극복하려는 ‘웰빙(Well-being)’ 문화가 대세였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즐기며 먹는’ 건강 트렌드가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그 중심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즐기는 건강 관리)’ 문화가 있다.

‘헬시 플레저’는 단순한 건강 관리가 아닌,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면서 건강까지 챙기려는 합리적인 생활 습관이다. 이제는 ‘건강은 억지로 챙기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hy ‘투모로우 캠페인’ 로고.

◇로우스펙 푸드 ‘헬시 플레저’ 트렌드 이끌어

헬시 플레저 트렌드는 식품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로우스펙(Low-Spec)’ 푸드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음식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나트륨·칼로리·카페인 등을 줄인 식품을 의미한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당·저염 식품 생산도 크게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총생산액은 114조8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중 당류를 줄인 ‘슈거 제로(Sugar Zero)’ 제품 생산액은 5726억원으로 전년보다 20.1% 늘었고, 관련 제품 수도 590개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축산물 생산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해 총 37조7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상승했으며, 유가공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에 달한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당(無糖) 발효유 ‘야쿠르트 XO’ 정기구독자수 23% 증가

hy(한국야큐르트)가 자사몰 프레딧의 지난 상반기 정기구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당·저지방 로우스펙 제품의 구독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출시한 ‘야쿠르트 XO’는 hy의 장기배양 기술인 ‘LF-7 공법’을 활용한 무당(無糖) 발효유다. 무당임에도 불구하고 발효유 특유의 새콤달콤한 풍미를 완성도 있게 구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이후 정기구독 수는 22.6% 증가했고, 누적 판매량은 5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선보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는 기존 제품 대비 당류를 70% 이상 줄인 제품으로, 정기구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3.7% 늘었다. 이는 혈당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기존 제품 리뉴얼 효과도 뚜렷하다. ‘하루야채 오리지널’은 저당(低糖) 리뉴얼 이후 정기구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으며, 저지방으로 리뉴얼한 ‘슈퍼100 딸기’는 리뉴얼 직전 대비 11.8% 늘었다.

◇건강한 식문화 확산 ‘투모로우 캠페인’ 전개

hy는 로우스펙 캠페인 ‘투모로우(To more low, Tomorrow)’를 통해 당과 지방, 첨가물을 낮춘 제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한 ‘당 줄이기 활동’을 확장해 건강한 식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지은 hy 유제품CM팀 담당자는 “과거에는 로우스펙 식품은 맛이 없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선택이 늘고 있다”며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hy의 자사몰 프레딧(www.fredit.co.kr)은 △발효유 △건강기능식품 △신선 간편식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달 기준 프레딧 회원 수는 24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