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 경남하동 귀농귀촌주택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는 오는 4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비상장 우선주 공모에 나선다. 이 리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을 공모하고 DL이앤씨, 계룡건설산업, 케이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체 발행 주식의 30％ 수준인 280만주(약 140억원)가 발행된다. 비상장 우선주 형태이며, 배당수익 목표는 연 7.5％다. 주당 액면가와 발행가는 각각 5000원이다. 의결권이 없는 1종 우선주(200주 이상 청약, 최소 청약 금액 약 100만원)와, 의결권이 있는 2종 우선주(5000주 이상 청약, 최소 청약 금액 약 2500만 원)로 구성된다. 청약은 케이프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리츠는 화성동탄(2) A-56BL 부지에 공동주택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와 근린생활시설, 경남 하동군 악양면 일대에 귀농귀촌주택과 주민공동시설을 개발ㆍ분양하기 위해 2019년 9월 설립됐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2023년 3월 분양을 시작해 현재 대부분 입주가 완료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1700만~1800만원대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됐다. 하동 귀농귀촌주택은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리츠는 토지 매입과 공사비, 금융비용 등을 포함해 총 457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에는 약 411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약 320억원의 사모 보통주 출자금, 이번 공모를 통한 140억원 규모의 우선주 자금이 포함돼 있다. 이중 PF대출 4110억원은 분양 수익을 통해 전액 상환을 마쳤다.
이번 사업에는 시공능력평가 5위(2024년 기준), 신용등급 AA-를 보유한 DL이앤씨와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투자 배당금, 사업비 부족 시 공사비 반환 조건 등 안전 장치를 갖춰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높이 평가된다.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 투자상품이다. 투자금 규모가 작더라도 분산 운용이 가능해 위험 부담이 비교적 적다. 이번 공모는 100만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배당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리츠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전체 자본금의 30％를 일반 청약에 제공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어 일반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리츠정보시스템(reits.molit.go.kr), 케이프투자증권 홈페이지(www.capefn.com), 전자공시시스템(DART)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