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가 다음 달 6일까지 초안산 수국동산에서 원예 수국 전시와 야간 경관 연출을 함께 선보인다. 지난해 조성된 초안산 수국동산은 개장 2년 차를 맞아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감성 조명’을 새롭게 더했다.
수국동산은 과거 불법 경작과 쓰레기 적치 등으로 방치됐던 공간이었다. 노원구가 이를 정비해 1만 본 이상의 수국과 폭포, 연못 등을 갖춘 정원으로 조성했다. 올해는 수국 17종이 시차를 두고 피도록 식재돼 전시 기간 내내 만개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동산 곳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프레임과 벤치, 조형물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왕벚나무 군락을 활용한 ‘숲속 힐링 피크닉장’도 눈길을 끈다. 평상과 쉼터, 맨발 걷기 길, 숲속 놀이터 등도 갖췄다.
올해부터는 야간 경관도 본격 도입됐다. 입구에는 방문객의 움직임에 반응해 꽃이 피는 듯한 ‘인터랙션 조명’이 설치됐고, 연못 주변에는 수중 조명이 마련돼 밤 풍경의 정취를 더한다. 산책로에는 레이저와 웨이브 조명, 라인바 조명 등이 이어져 반딧불이 깜빡이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야간 경관은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지역 주민의 안전을 고려하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연출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국동산은 계절마다 꽃을 바꾸며 사계절 내내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올해는 낮과 밤이 각기 다른 감성을 선사하는 도심 속 산책 명소로 거듭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