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과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 최도영 상담원장(왼쪽부터)이 폐 기능을 개선해 주는 ‘김씨녹용영동탕’에 들어가는 약재를 살피고 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김 대표원장이 40년 이상 진료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박성원 기자

간혹 기침이 심하게 이어질 때가 있다. 기침감기로 치부할 수 있지만, 숨 쉬는 것이 어려울 만큼 기침 증상이 오래 이어진다면, 중증 폐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섬유화증 등의 폐질환은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초기에 증상이 구별돼 나타나지 않아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3개월 이상 기침을 지속하는 환자 중 최대 20%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홍은빈 영동한의원 진료원장은 “영동한의원은 CT, 폐 기능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체질과 병기에 맞는 용량을 처방하며, 기존 양약 치료와의 병행 여부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신현주 메디컬 리포트 기자

◇기관지 염증·기도 폐쇄 유발하는 COPD

COPD는 ▲흡연 ▲미세먼지 ▲알레르기에 의해 호흡기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장기간에 걸쳐 기도가 좁아지고 폐포(허파꽈리)가 정상 기능을 잃는 폐질환이다. 오랜 기간 흡연을 하면 담배의 타르 같은 유해 물질이 폐포에 쌓인다. 폐포가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체내 산소 공급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입술 끝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게 된다. 유해 물질은 폐포뿐 아니라 코, 기관지 등 호흡기 전체에 쌓이는데, 이렇게 쌓인 물질은 기관지를 자극해 기도를 손상시킨다. 기관지에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 가래와 함께 기침이 발생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돼 기관지가 좁아져 숨을 쉬는 게 불편해지면, 폐쇄성 폐질환으로 이어진다.

COPD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기침 ▲가래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다. COPD는 조기에 발견해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흡연 이력이 있는 40세 이상 성인에게서 호흡 곤란을 동반한 기침이 지속된다면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또한 COPD 환자의 대부분은 결핵, 폐렴 등 폐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으며, 코로나 이후 호흡기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한다.

◇조기 진단 위해 알아야 할 COPD 증상 체크 필요

흡연자 등 COPD 고위험군은 조기 진단을 위한 주요 증상을 기억해야 한다. 40세 이상 흡연자가 만성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다면 COPD를 의심하고 폐 기능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COPD는 기본적으로 ▲무기력증 ▲체중 감소 ▲만성피로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여기에 함께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들리거나 가슴이 눌리는 흉부 압박감을 느낀다.

세부 증상으로는 만성기침이 있다. 간헐적으로 시작된 기침은 3개월 이상 이어지기 시작해, 점차 악화돼 온 온종일 기침을 하게 된다. 가래도 COPD 환자의 특징 중 하나로, 기침 후 끈끈한 가래가 나온다. 호흡곤란 증세도 빼놓을 수 없다. COPD 환자 대부분 호흡곤란을 겪으면서 의료기관을 찾는다. 호흡곤란이 악화되면 평지를 걸을 때도 숨이 차서 앞서가는 사람을 따라가지 못한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폐 기능이 약해져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게 된다.

◇망가진 폐 기능 회복이 관건

COPD는 대부분 비가역적인 기류 폐쇄(숨 쉬는 것에 제약이 생기는 증상)를 동반한다. 즉, 기관지가 좁아지는 것이 점차 진행돼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COPD 치료는 기침, 가래 등 불편 증상을 완화하고 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관지를 일시적으로 확장해 주는 흡입제를 사용하고, 가래를 줄여주는 진해거담제 등을 처방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뿐 손상된 폐를 회복시키지는 못한다. 더욱이 염증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약들은 장기간 복용할수록 전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유발해 조심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COPD를 치료하기 위해 기관지·폐 기능을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기관지의 염증을 줄이고 늘어진 폐포를 재생하며, 폐의 면역력 향상을 돕는다.

대표적인 치료 약으로 영동한의원의 ‘K심폐단’이 있다. K심폐단은 코, 기관지, 폐포 등 호흡기 전체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김씨녹용영동탕’과 함께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으로 처방되는 환약이다. 약재인 ▲마황 ▲계지 ▲금은화 ▲신이화 등은 기관지에 쌓인 염증을 줄여주고 숨길을 틔워준다. 여기에 폐의 재생력을 높여주는 ▲녹용 ▲녹각교 등이 더해지면 청폐(폐를 맑고 깨끗하게 함)와 재생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김남선 영동한의원 대표원장 프로필]

*학력 및 경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석사 및 박사 취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미국 LS K.S.U 외래교수

*주요 활동 및 업적

-영동한의원 코 알레르기·폐 COPD 클리닉 개설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역임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활동

-하버드 메디컬 스쿨 폐 COPD논문 발표

-미국 미시간주립대 의과대학 강의 및 연수

-중국, 대만, 일본, 뉴욕 등 국제 강의 및 논문 발표

-특별강연: 하버드 의대 COPD 치료 케이스 발표

-‘COPD의 숨가쁜 고통! 당신은 모른다’ 외 13권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