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제품 중 하나인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해 만든 것으로 기존의 철근보다 덜 부식되고 강도가 높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동국제강그룹은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생산량을 조정해야 할 정도의 철강 산업 침체를 고부가가치 제품과 수출로 극복하려 한다. 동국제강은 7~8월 중 약 한 달간 인천공장 전체 공장을 중단할 계획인데, 약 20만t(톤)의 공급 감소가 예상된다. 이 조치로 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해 침체에 대응할 계획이다.

동시에 고부가 신규 강종 개발로 새 시장 개척에 나선다. 특수 철근 신제품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가 그중 하나다. 디케이 그린바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보강근(GFRP·Glass fiber reinforced polymer) 소재로 된 제품 브랜드다. 초록색 막대(그린바) 같은 제품 모양을 감안해 이름을 지었다.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해 만든 것으로 기존의 철근보다 덜 부식되고 강도가 높다.

‘디-메가빔(D-Mega Beam)’이란 ‘맞춤형 형강’ 제품도 선보였다. 이탈리아 코림펙스(Corimpex)사의 최신 용접 설비를 도입해 후판을 형강 모형으로 만든 것이다. 기존 국내 시장에 없는 ‘초대형 규격’ 단위 생산이 가능해 ‘메가’라고 이름을 붙였다.

동시에 동국제강은 내수 중심이던 기존 영업 판매망을 해외로 확대 중이다. 올 상반기 수시 조직 개편 및 인사 발령을 통해 영업실 직속 해외영업팀을 수출전략팀으로 바꿨다. 지난 3월엔 수출영업지원 TF를 신설해 수출영업담당 산하 조직에 추가 배치했다. 시장 개척과 영업 지원 강화, 리스크 대응력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동국씨엠의 경우 지난 4월 호주 멜버른에 ‘동국씨엠 호주 사무소’도 열었다. 2024년 7월 호주를 차기 거점 등으로 보고 시장 조사를 거쳐 발판을 만든 것이다. 미국·일본·멕시코·인도·태국·베트남·독일에 이은 여덟 번째 진출 국가다. 특히 호주는 동국씨엠 건축용 컬러 강판 총수출에서 2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