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 6월 10일 오후 양천구 신정동 벚꽃길 공영주차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천구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 6월 10일 오후 양천구 신정동 벚꽃길 공영주차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천구

양천구가 신정4동 벛꽃길 공영주차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양천구는 해당 지역 내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평면식 주차장을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 규모의 입체식 주차장으로 재조성하고, 지난 1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정 4동은 목동역과, 신정역, 목동 로데오거리 등이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역이자 노후주택 밀집 지역이다. 도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그간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양천구는 총 90억 원을 투입, 연면적 3925㎡(약 1200평) 규모의 벚꽃길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기존 33면에서 74면으로 주차 공간을 2배 이상 늘렸다.

신설된 주차장에는 일반형 36면, 확장형 16면, 가족배려 8면, 장애인전용 3면 등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공중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구 관계자는 “인근 주차난이 해소되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구는 다음 달 1일부터 주차장을 유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천구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신월7동 자투리 땅에 46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고, 지난해에는 수명산 인근 군부대와 협의해 거주자우선주차장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올해는 목3동 공영주차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목 2동과 신월 4동에도 순차적으로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주차 문제는 도시 미관과 보행자 안전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주차 정책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