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 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셋째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다. /SPC그룹 제공

SPC그룹은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 허브를 만들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주 누사자야 테크파크에 제빵 공장을 준공하고 2조5000억달러 규모의 할랄(이슬람식 식단)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할랄 식품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향후에는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에도 할랄 제품을 공급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하루 최대 30만 개(연간 최대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도 1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제빵 공장 건립에 나선다. 최근 약 15만㎡ 규모의 제빵 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2030년까지 공장 연면적을 총 2만8000㎡로 확장해 연간 5억개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북미에서 21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2030년까지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텍사스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인 미주 지역의 생산 및 물류 효율 극대화와 제품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총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은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