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스텔라호 모습. 현대글로비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30년 매출액 40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2030년 매출액은 4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7%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연 1조원 이상씩 총 9조원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올해를 자산 확대, 그룹 계열사와 동반 성장, 그룹 외 고객 확대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올해는 자산을 늘려 매출 성장세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PCTC) 선대에 ‘글로비스 트러스트’를 추가했다. 길이 200m, 너비 38m, 높이 46m 규모로 엑센트 크기 자동차 8600대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배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용하는 90여 척 선박 중 가장 크다. 물류비는 낮추고 운영 효율은 높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돼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연료 벙커C유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경제성 효과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이 같은 초대형 선박 4척을 추가하는 등 2030년까지 최대 128척으로 선대를 확장해 안정적인 물량을 기반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신항 대규모 복합 물류 시설 구축에도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부지는 총 9만4938㎡(2만8719평)에 이르는데, 2027년까지 이곳에 초대형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복합 물류센터를 통해 컨테이너 반입이나 운송 절차를 간소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물품 검수부터 보관까지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 물류로도 확장한다. 현재 조성 중인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연내 준공 및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과정에도 지난해(500억원)에 이어 올해 추가로 최대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