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D·N·A’를 우리 학교에서 만들어 나갈겁니다."

국립창원대학교 전경. /국립창원대학교 제공

지난 24일 만난 박종규 국립창원대학교 연구산학부총장이 자신있게 포부를 밝혔다. ‘대학기초연구소사업’(지-램프·Global-Learning &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에 대한 질문의 답이었다. 박 부총장은 지-램프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이 사업은 교육부 연구지원사업 중 최대 규모의 사업 중 하나다. 대학이 기초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가 대학의 자율적 연구소 관리·지원 체계 구축을 돕고, 전공과 학과 구분없이 주제 중심 공동연구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립창원대는 지난해 8월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029년까지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는다.

국립창원대는 경남 주력 특화산업으로 꼽히는 이른바 ‘D·N·A+’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을 연구한다. D.N.A.+는 방위(Defense)·원자력(Nuclear)·우주항공(Aerospace), 그리고 에너지(Energy)에서 따왔다.

경남은 한화디펜스·현대로템 등 방산기업이 밀집한 방위산업 전국 매출액의 43.7%를 차지하는 K-방산의 중심지다. 원전산업 역시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기업을 중심으로 전국 매출액의 52.3%를 차지한 국내 최대 원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과 한국형 NASA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앞세워 항공우주산업에 있어서도 전국 매출액의 75%를 담당하고 있다.

국립창원대는 이런 산업 분야에 있어 미래 필수 소재인 나노소재를 연구하고, 기술 개발에 나선다. 극한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방산 및 우주·항공용 나노소재 연구 등을 해외 최고 수준의 연구자(연구기관)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9년까지 200건 이상 국내·외 논문 발표, 30건 특허 출원, 10억원 규모 기술이전, 1000억원 관련 산업 매출 및 100명 고용 창출이 목표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국립창원대는 지-램프 사업을 통해 산업 혁신을 가져 올 나노소재분야 특화 연구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로, 지역을 혁신하는 선도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창원대는 지난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 ’2024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과 국내 최고 수준의 연합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아시아 QS(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랭킹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