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는 건설경기 침체로 악화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 규제에 따른 수동적 대응이 아니다. 대한민국 시멘트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 속에서 ‘저탄소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선제적 투자다.
한일시멘트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2021년부터 온실가스 배출 저감 설비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6년까지 총 5179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예산은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소성로 설비 개조 등에 사용된다. 소성로 개조를 마치면 화석연료 대신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순환자원은 1450도의 고온에서 연소되면서 다이옥신 등 기타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 관점에서도 친환경적으로 평가받는다.
친환경 생산 공정으로의 전환과 더불어 친환경 제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를 개발해 시험 타설에 성공했다. 모르타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시멘트 사용량을 약 3% 줄여도 동일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한일시멘트가 연간 판매하는 바닥용 모르타르 전량에 주입 시, 시멘트 사용 저감 효과를 포함하여 약 5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이는 하루 35km 운행하는 승용차 약 1만6000대가 1년 동안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 양에 해당한다.
한일시멘트는 좀 더 안전한 건설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고령화되어 가는 건설 현장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기존 40kg 포장에서 25kg으로 경량화한 프리미엄 미장용 레미탈을 출시했다. 또한, 타일 작업자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 분진 발생량을 줄인 타일접착제 ‘폴리픽스’ 시리즈도 선보였다.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해 행동 기반 안전규정을 제정하고, 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을 시범 도입하는 등 사내 안전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상생 경영도 한일시멘트의 중요 가치 중 하나다. 한일시멘트는 협력사가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도록 11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2014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유가 변동 시 도급 대금을 조정하는 ‘유가연동제’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추석과 지난달 설 연휴 전에도 협력사에 6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해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 바 있다.
현재 시멘트 업계는 역대 최저 수준의 수요 감소로 인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한일시멘트는 품질과 안전, 상생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변함없이 이어 나간다. 더불어 환경 설비 투자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저탄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