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전문가로 알려진 홍대진 강남편하지의원 대표원장은 “걷거나 운동하고 있을 때보다 가만히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또는 잠들기 전 밤에 다리가 더 아프고 불편하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신현주 메디컬 리포트 기자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로 인해 매년 ‘하지정맥류’를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와 금방 자각할 수 있지만, 겉으로 보이는 증상 없이 잠복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발견했다 하더라도 별문제가 없어, 그냥 내버려뒀다가 더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

육안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더라도 다리가 아주 무겁고 저리거나 발바닥이 아픈 증상이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드시 의료진을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1월 6일 홍대진 강남편하지의원 대표원장을 만나 하지정맥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홍대진 강남편하지의원 대표원장이 남성 환자의 다리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Q. 하지정맥류는 어떤 질환인가?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 내 판막의 기능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진행성 만성정맥 질환’ 또는 ‘정맥혈관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거미줄 같은 실핏줄이 보이거나,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혈관 변형이 보이는 것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정맥혈관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는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하지정맥류를 확인해 진단하는 경우도 많다.

Q.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무엇인가?

하지정맥류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의 통증 ▲부종 및 팽만감 ▲근육 경련 ▲저림 ▲감각이상 등이 있다. 일반적인 증상 이외에도 드물게 무릎과 엉덩이, 발목의 통증 또는 불편감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 관절, 근골격계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증상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거나 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는 이들이 정맥혈관의 문제를 확인하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질환과 감별할 수 있는 하지정맥류의 특징은 하루 중 일과를 마친 늦은 저녁이나 잘 때, 다리가 무겁고 붓는 느낌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움직일 때보다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하지정맥류 증상을 느낀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가만히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거나, 잠들기 전 밤에 다리가 아프고 불편하다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하지정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Q.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은?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전신으로 공급하고, 사용한 산소와 영양분은 이산화탄소와 노폐물 같은 대사산물이 돼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을 거쳐 배출된다. 정맥혈관은 압력이 낮은 혈관이며, 다리에서는 심장까지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다리 근육의 펌프작용 등을 통해 정맥의 흐름을 유지한다. 이런 정맥혈관 안에는 정맥혈류가 거꾸로 흐르는 ‘역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벨브 역할’을 하는 판막이 존재한다. 이런 판막은 크기가 큰 정맥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매우 작은 미세혈관에도 존재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정맥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망가지면, 정맥순환을 방해하는 정맥역류가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다. 또 노화나 비만 그리고 가족력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Q.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으면 어떻게 치료하나?

과거 하지정맥류 치료는 피부를 절개해 제거하는 ‘발거술’로 대부분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는 작은 주삿바늘을 이용해 치료한다. 정맥혈관 내 치료는 직접적으로 혈관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맥혈관을 폐쇄하는 방식이다. 치료 방식은 ‘열 치료 방식’과 ‘비열 치료 방식’으로 나눠진다. 환자의 정맥혈관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식을 결정하는데, 열 치료 방식은 높은 온도의 레이저 시술 또는 고주파 시술 같은 열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비열 치료는 정맥혈관 안에 사용할 수 있는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성분의 접착 물질을 이용한 치료법과 정맥혈관 안쪽 벽을 기계적으로 자극을 줘 혈관경화 물질을 주입해 화학적 처리를 하는 기계화학적 폐쇄 치료법이 있다. 그중 가장 최근(2023년) 신의료기술 허가를 받은 비열 치료법은 ‘플레보그립’이라는 기계화학적 폐쇄방식의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정맥혈관 안쪽 벽을 의료기기를 통해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동시에, 혈관 경화제를 주입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거품형태의 혈관 경화제를 사용해 더 적은 양의 약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후에도 몸에 약물이 남아있지 않아 종종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도 나타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에 더해 홍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 수술 후 재발의 원인으로 작용되는 ‘수술 후 남은 뿌리 부분’을 최대한 남기지 않는 방식의 치료를 진행한다. 타겟 정맥혈관과 심부정맥이 만나는 부위까지 최대한 정밀하게 수술하는 것이 강남편하지의원의 강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