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AI(인공지능)의 성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의 급증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여러 신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일반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이 적은 SAF(지속가능항공유)를 여객기에 공급했고, 수소 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과 기술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열린 ‘국산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첫 취항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국내 최초 SAF 생산, 여객기에 정기 공급

에쓰오일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유인 SAF 시대를 열고 최근 대한항공의 ‘인천~도쿄’ 노선 여객기에 SAF를 주 1회 공급하기 시작했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같아 항공기 개조 없이 기존 항공유와 섞어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현재까지는 항공업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상용 운항 정기 노선 여객기에 국내 생산 SAF를 공급하는 것은 사상 최초다.

국내외 정유사들이 앞다퉈 SAF 시장에 뛰어드는 가운데 에쓰오일은 SAF의 생산과 국제 인증, 공급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 정유사 중 가장 앞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같은 바이오 원료를 정제 설비에서 시범 처리했고, 4월부터 국내 최초로 SAF의 국제 인증(ISCC CORSIA)을 획득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이번 국내 최초 국제 노선 여객기에 SAF를 공급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아 안정적 제품 공급을 최우선 방침으로 하겠다”며 “차세대 친환경 SAF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안정적으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SAF 전용 생산 시설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에쓰오일은 기존 내연 기관 윤활유와 관련된 연구·개발은 물론 앞으로 새롭게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Fluid) 제품에 사용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바이오 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 사업 MOU

또 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 배출 ‘0 ′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모델 개발, 중장기 투자 로드맵 관련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에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MOU 4건을 체결했다. 경쟁력 있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 협력 기회 발굴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 생산,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탄소 중립 연료인 이퓨얼(e-Fuel)의 연구와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과 사우디 아람코의 블루 수소 협력 MOU는 글로벌 수소 에너지 생산국과 수요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양국 간의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또 에쓰오일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청정 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하여 남부발전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관계자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탄소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