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1971년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설립한 부설 연구소인 경기 안양의 효성기술원. /효성그룹

효성그룹은 지속적 품질 혁신으로 스판덱스 섬유 제품 분야에서 10여 년 이상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효성그룹이 지난 1971년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원천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기 때문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평소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효성티앤씨는 유럽연합(EU)이 2025년부터 탄소국경세를 전면 도입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환경 친화적인 바이오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100% 리사이클 스판덱스를 상용화했다. 스판덱스의 원료를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면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줄어든 탄소세로 기업 이익을 극대화한 것이다.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을 39%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3% 감축한다. 이는 기존 스판덱스 대비 1t 사용할 때마다 소나무 37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의 탄소를 줄이는 효과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검은색 버전의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 블랙’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별도의 염색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생산 과정에서 물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고, 원단을 늘릴 때 스판덱스가 희끗 보이는 문제까지 해결해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색을 띠는 장점이 있다. 효성 관계자는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지속 가능 섬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