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TV 리모컨 등 물건의 위치가 기억나지 않는 등 인지기능 저하가 심각해지면 경도인지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매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10배 높아진다. 결국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노화를 피할 수 없다. 뇌 노화도 마찬가지다. 뇌 노화는 뇌의 부피·무게를 감소시키고 뇌신경세포 또한 줄어들게 한다. 문제는 30세부터 뇌신경세포가 감퇴한다는 점이다. 지인 이름이 생각나지 않거나, TV 리모컨 등 물건의 위치가 기억나지 않을 땐 뇌가 보내는 불편한 신호 인지기능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로 진단 받을 가능성 10배 높이는 경도인지장애

인지기능이 저하되면 건망증 증상이 나타나고 이 또한 심각해지면 ‘경도인지장애’로 이어진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이 보존된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우리나라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19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치매로 진단받을 가능성은 10배 가까이 높다고 알려졌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선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해야 하고,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다시 만들어지지 않는 뇌신경세포, 건강하게 유지해야

백종우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인지력 개선을 위해 BDNF(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뇌유래신경성장인자)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있다”며 “BDNF 증가로 뇌신경세포가 활성화돼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발된 뇌건강 유산균 복합물이 장내 세균의 불균형을 개선함으로써 BDNF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었다”며 “감퇴하거나 손상된 뇌신경세포는 다시 만들어지지 않아 인지기능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건강한 뇌신경세포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