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는 일상에서 매일 즐기기 좋은 티 브랜드다. 2022년 7월부터 공차를 이끄는 폴 레이니쉬 CEO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25년 이상 브랜드 경험과 리더십을 쌓은 전문가이다. 사진은 공차 콘셉트 스토어 선릉역점. /공차 제공

식음료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커피가 아닌 차(茶) 음료 중심의 차별화된 메뉴 전략으로 성장을 지속하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일상에서 매일 즐기기 좋은 티(Tea) 브랜드인 ‘공차’다. 공차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한국 시장에서 이룬 눈부신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차가 코로나19 여파와 경제 불황 등 여러 위기 상황 속에서 ‘티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폴 레이니쉬(Paul Reynish) 공차 글로벌 CEO로부터 공차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폴 레이니쉬 CEO는 2022년 7월부터 공차를 이끌고 있다. 그는 던킨·서브웨이·버거킹·파이브가이즈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25년 이상 브랜드 경험과 리더십을 축적한 전문가이다.

-글로벌 티 전문 브랜드 공차의 경영철학과 비전은 무엇인가.

“공차는 전통적인 차 문화를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다양한 맛과 새로운 방법으로 차를 선보이면서, 누구나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차 음료 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또 품질 최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완벽한 고품질의 차를 선보이기 위해서 티백이나 인스턴트가 아닌 신선한 프리미엄 잎 차를 직접 우려내 티 베이스로 사용한다. 공차는 이러한 경영철학으로 소비자들과 신뢰를 구축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전 세계 매장이 2000호 점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공차는 최근 ‘글로벌 리더십 팀’과 ‘공차코리아 리더십 팀’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 실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품질의 차를 선보이고, 새롭고 즐거운 차 문화 확산을 위해서 2032년까지 1만 개 이상의 매장 확대를 목표로 성장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밀크티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식음료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공차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공차코리아는 지난 12년간 △차에 대한 전문성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차 메뉴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이는 한국 내에서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딸기·복숭아·초당 옥수수 등 티와 어울리는 ‘제철 식재료’는 물론 펄볶이·미니펄·카페인프리 음료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독창적인 신메뉴’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식음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공차는 티 전문 브랜드라는 본질을 잊지 않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예정이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메뉴 개발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티 라인업도 확대하겠다. 또 티캡슐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차를 즐길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양한 푸드 메뉴 개발로 ‘푸드 페어링’에도 신경 쓰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최근 오픈한 콘셉트 스토어 선릉역점에서 △잠봉 브리치즈 루꼴라 샌드위치 △크로플 △아이스크림 등 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푸드 신상품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배달 비중이 높은 한국 시장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배달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콘셉트 스토어 선릉역점에 이어 강남 본점도 오픈 예정인데, 특화 매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공차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신규 매장을 오픈할 때 상권과 그 지역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제품과 공간,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콘셉트 스토어 선릉역점과 강남 본점은 공차가 제시하는 새롭고 다양한 차 문화를 가장 빠르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기존의 공차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의 ‘논알콜 티 칵테일’ △과일을 넣어 상큼함을 더한 ‘프룻티’ △차가운 물로 12시간 동안 우려낸 ‘콜드브루티’ 등 프리미엄 티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공차의 콘셉트 스토어는 소비자에게 공차의 혁신적인 도전과 변화를 전하는 장소이자 새로운 방식과 맛의 차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것이다.”

-한국 내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공차코리아는 지난 2012년 1호점(홍대점)부터 성장을 거듭해 현재 약 9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공차 매장의 약 42%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은 공차의 최대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다. 공차는 올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한국 내 100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기존 가맹점 관리뿐만 아니라 신규 가맹점 영업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신규 가맹점주가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본사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맹점들이 동반 성장할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공차만의 전략이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각 지역과 문화에 맞춘 로컬 메뉴의 성공 포인트와 파급력이 있어야 한다. 각 나라의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메뉴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다.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K밀크티’가 대세다. 한국 시장은 가격·맛·트렌드 등을 모두 고려하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많다. 한국에서 통한 메뉴들은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차코리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 지난 2월 공차코리아가 밸런타인데이 시즌 이슈에 맞춰 선보인 ‘러브 포션’ 신메뉴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러브 포션’은 하트 모양 병에 밀크티를 담은 이색적인 비주얼의 상품이다. 출시 20여 일 만에 누적 판매량 13만 잔을 기록했다. 공차는 앞으로 공차코리아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한국 시장에서 검증받은 히트 메뉴를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