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30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계기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가 도래했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이 전국의 ‘일일 생활권’을, 2004년 KTX 개통이 전국의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연 데 이어 GTX 개통으로 수도권 교통 혁명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GTX가 지나거나, 지날 것으로 예정된 수도권 지역의 집값은 연일 들썩이고 있다. 매매 최고가를 갱신하는 아파트 단지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GTX-A 대곡역과 창릉역이 지나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는 아파트 값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4월 둘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하면서 20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오산시(0.12%), 고양 덕양구(0.12%), 화성시(0.09%) 등 GTX 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GTX-A노선은 경기 서북부인 파주 운정에서 고양 일산, 서울 연신내와 삼성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 83.1㎞ 길이의 노선이다. GTX-A 운정~동탄 전체 구간 운행은 오는 2028년 이뤄질 전망이다. 개통 후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GTX-B노선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역까지 이어지는 82.8㎞ 길이의 노선이다. 수도권 동쪽과 남쪽을 일자로 가로지르는 GTX-C노선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435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가칭)GTX 의정부역 호반써밋’은 GTX-C 노선이 지나는 의정부역을 걸어서 1분 만에 갈 수 있는 초역세권 주상복합으로 부상 중이다. 의정부 경전철역도 지근거리에 있다. GTX-C 노선이 개통하면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5정거장,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GTX-D노선은 김포·인천에서 팔당·원주까지 잇는 노선이다. 수도권을 동서로 가로지르다 삼성역에서 양 끝이 Y자 형태로 갈라지는 모습으로 결정됐다. 특히 D노선은 강남 업무지구를 관통해 경제성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김포시의 부동산이 GTX 효과의 수혜를 입고 있다. D노선의 신설계획 발표 이후 서울로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월 김포시에서 분양하는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는 다양한 교통호재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인근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GTX-D노선이 지나갈 예정이어서 미래 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도보 거리에 있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선이 정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2기 GTX 사업’의 D노선에 경기도 여주가 포함되면서 이 일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D노선이 개통하면 여주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GS건설이 경기도 여주시 교동 500-118번지 일대에 짓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도보권에 있는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데다 GTX-D노선에 여주역이 포함되면서 초대형 특수까지 기대할 수 있다.
GTX-E노선은 인천공항~대장~연신내~광운대~덕소를 잇는 구간으로 잠정 확정됐다. 인천시 영종도 운서동에 들어서는 ‘영종도 SK뷰 오피스텔’은 인근에 있는 공항철도 운서역을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직결하는 사업이 추진 중인 데다, GTX-D·E 노선의 영종 연결이 논의 중이라 향후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E노선이 개통하면 인천 영종도에서 서울 삼성까지 40분내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