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신운선 선수의 아이스클라이밍 경기 모습. /영원아웃도어 제공

◇40대인 지금이 바로 전성기! 신운선 선수의 ‘멈추지 않는 탐험’

겨울 스포츠 하면 대부분 스키나 스케이팅을 연상하지만, 정작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이스클라이밍(Ice Climbing)을 떠올린다. 아이스클라이밍은 자연적으로 얼어붙은 폭포나 인공적으로 얼린 빙폭을 등반 기술과 도구를 써서 오르는 등반이다. 툴이나 크램폰 등의 장비를 착용한다는 점에서 암벽등반과 차이가 있고, 높은 기술과 체력이 요구되는 익스트림 스포츠로서 유럽과 북미 출신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

하지만 올 시즌 이 종목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진귀한 기록이 한국에서 탄생했다. 기록의 주인공은 바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신운선 선수(43). 신운선은 ‘아이스클라이밍 여신’이라 불리면서 40대의 나이에도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월 경북 청송에서 열린 ‘2024 국제산악연맹(UIAA)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스위스 사스페와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한국 최초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동시에 시즌 랭킹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 시즌에 출전한 국내외 7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202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선 신운선 선수. /영원아웃도어 제공

신운선은 이런 성적에 대해 “경험이 중요한 종목인 만큼 20년간 꾸준히 경기에 참가하며 축적된 경험이 빛을 본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스포츠에서 40대에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종목의 특성상 체력은 물론 고도의 정신력과 순간적 판단력이 필요하다.

원래 다양한 운동과 레포츠를 즐기던 그가 비교적 늦은 20대 중반 나이에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가 된 것은 우연에 가깝다. “취미로 클라이밍을 시작해 암벽 등반을 다녔어요. 그러다가 겨울이 되니 빙벽 등반을 따라다녔고 그 매력에 빠져들다 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선수가 된 것 같아요.” 이후 20년 동안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탈 수 있는 빙벽을 모두 찾아 다녔다. 그의 행보가 곧 대한민국 아이스클라이밍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속팀인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의 안정적 지원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도 행운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트레일러닝 대회 중 하나인 '노스페이스 100 강원'의 2023년 대회 모습. /영원아웃도어 제공

◇업계 최초로 창단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 및 탐험가 지원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2005년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TNF ATHLETE TEAM)을 창단했다. 이때부터 소속 선수들은 ‘한국 최초’ 및 ‘한국 최고’의 타이틀을 심심치 않게 차지했다.

국내 최연소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고, 한국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미답봉 초등정에 성공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김영미(43) 대장이 대표적이다. 김영미 대장은 지난해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남극점 무보급 단독 도달’에 성공하는 등 노스페이스와 함께 멈추지 않는 탐험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서도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스포츠클라이밍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천종원 선수와 사솔 선수는 남자 리드 부문 및 여자 리드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서채현 선수와 정지민 선수는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메달 획득을 위해 묵묵히 정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23 노스페이스 100 강원’ 100km 부문 우승, ‘2024 홍콩 100′ 33km 우승 등을 차지하는 등 국내 트레일러닝 최강자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김지섭 선수도 노스페이스의 체계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이렇듯 지난 20년간 지속된 노스페이스의 진정성 있는 후원은 국내 아웃도어 및 스포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선수만이 아니다. UIAA와 KAF(대한산악연맹), 그리고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도 공식 후원한다. 대한체육회의 역대 최장기 후원사로, 2014년 이후 모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은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가 제공한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입고 시상대에 오른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최고등급(Tier1)의 후원사로 나서 기업 후원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가 27회째 개최해온 '노스페이스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영원아웃도어 제공

노스페이스는 국민의 건강한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을 늘리고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대표 트레일러닝 경기인 ‘노스페이스 100 강원’과 ‘노스페이스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난해 각각 5번째, 27번째를 맞았으니 이 종목들의 대중화에 큰 공이 있다.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의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를 꾸준히 후원한 덕에 청송이 전 세계 아이스클라이머들의 메카가 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세계랭킹 1위를 넘어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신운선 선수는 “2026년 올림픽에 아이스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2030년 올림픽을 기약해야 하지만, 50살이 넘어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딴다면 한계에 도전하는 것을 넘어 다른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일이 될 것 같다”며 남다른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이렇듯 신운선 선수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선수들과 탐험가들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