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3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04억 달러(약 27조2000억원)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2위에 올랐다. 브랜드 가치가 1년 전보다 약 18%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올렸고, 지난달 6일 무디스도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동화 시대 모빌리티 생산의 허브, 울산 EV 전용공장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으로 54만8000㎡(약 16만6000평) 부지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완공 예정으로 2026년 1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신설 공장에서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울산 EV 전용공장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적용한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립 설비 자동화로 생산 차종 다양화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총 87만370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하며 선전을 이어가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가동할 예정이다.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미래 청사진 제시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Ease every way’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Grid) 설루션을 발표했다. HTWO는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요구에 맞춰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도 발표했다. 이 전략은 모든 이동 설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전환은 차량 개발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여, 언제나 최신의 차량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