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저탄소 정유산업(Lower Carbon Refinery)’으로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화이트바이오,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과 바이오 항공유(SAF) 실증 운항 기념식을 열었다. GS칼텍스는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화이트 바이오,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GS칼텍스 제공

◇수소·CCUS 사업 비즈니스 모델 확대

GS칼텍스는 여수공장의 대규모 수소 생산 설비 운영 경험과 주유소·충전소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하면서 수소 분야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8개 기업과 CCUS 청정수소 클러스터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CCUS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저장까지 아우르는 CCUS 사업의 모든 영역에 참여하며, 블루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또, GS칼텍스는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국내 액화수소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며 수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두 회사는 한국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 인수 기지 내 유휴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올 3월에는 한국남동발전과 청정수소 생산·공급·활용 및 기타 탄소중립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정수소 밸류체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수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사업 토털 밸류 체인 구축

GS칼텍스는 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디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바이오케미칼 등 바이오 사업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들어 GS칼텍스는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 시범 운항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항공유는 동물성 유지, 폐식용유 등을 원료로 생산하는 항공유로,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바이오선박유 실증에도 참여해 HMM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한다. 바이오선박유는 신규 인프라 투자나 새로운 선박 건조 없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해운 분야에서 탄소 감축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GS칼텍스는 화장품, 농업, 산업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케미칼은 기존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식품, 화장품 원료 등의 제품을 대체해 지속가능한 원료인 바이오매스로 만드는 제품을 말한다.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GS칼텍스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CR·Chemical Recycling), 물리적 재활용(MR·Mechanical Recycle) 방식의 리사이클링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CR)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정유·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투입, 친환경 플라스틱 등으로 재생산하는 자원 순환형 사업을 추진한다. CR을 통해 생산된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과 비교해도 품질이나 기능의 변화 없이 지속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산-소비-재활용’에 이르는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를 달성하는 핵심적인 재활용 기술로 꼽힌다. 현재 연간 5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100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품의 원료부터 생산 그리고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국제 친환경 인증 제도인 ISCC PLUS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 성능과 품질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물리적 재활용(MR)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시작,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은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섰다. 친환경 복합수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기존 복합수지와 동일하게 자동차 내∙외장재나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부품 재료로 널리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