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신체 곳곳에서 노화의 신호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이때 ‘콜라겐’을 떠올려야 한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90%, 연골의 75%, 인대와 힘줄의 80%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하다가 40대 중반이 되면 20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폐경 이후에는 5년 이내 30% 급감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콜라겐 감소, 피부 처짐·요실금 등 유발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콜라겐은 피부뿐만 아니라 혈관·관절·잇몸·방광 등을 구성한다. 신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성분이다. 따라서 콜라겐이 부족하면 ▲피부 처짐 ▲고혈압 ▲관절 통증 ▲잇몸 염증 ▲요실금 등 신체 곳곳에서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콜라겐은 피부 진피의 90%를 차지한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일교차, 건조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콜라겐이 부족해진다. 곧 피부 탄력이 줄어들고 노화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결국 주름·건조 등 전신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발생한다.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것도 콜라겐이다. 혈관 탄력이 떨어지면 혈관이 딱딱해지며 두께도 두꺼워진다. 혈액의 압력을 흡수하지 못해 혈압이 올라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콜라겐을 잘 보충하면 혈관 탄력이 줄어 생기는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든다. 성인 30명에게 6개월간 콜라겐을 먹였더니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High Density Lipoprotein) 대비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Low Density Lipoprotein) 양이 줄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유발하는 동맥경화증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은 특히 콜라겐과 관련이 깊다. 수분을 제외한 연골의 75%를 구성하는 콜라겐은 나이가 들며 감소한다. 학술지 ‘Agro Food Industry Hi Tech’에 실린 연구 논문에 의하면, 40~70대 여성 중 무릎 골관절염 환자 100명에게 콜라겐펩타이드를 섭취하게 했더니 관절 통증이 감소하고 신체 활동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아의 주성분인 상아질의 18%와 잇몸 조직의 60%가 콜라겐이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잇몸이 약해져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2016년 발표된 해외 논문에 따르면,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마비·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잇몸병 환자 53명을 조사한 다른 해외 연구에서도 잇몸 콜라겐의 밀도가 대조군(對照群)에 비해 높은 경우 거의 2배 감소했다.
방광 근육과 괄약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콜라겐이다. 노화로 방광의 콜라겐이 줄거나 한쪽으로 뭉치면 방광 탄력이 저하돼 소변 저장 및 배뇨 조절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요실금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요실금 환자 44명을 조사한 국내 연구에서도 정상인 사람에 비해 콜라겐이 유의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흡수율 높은 콜라겐 선택, 비오틴과 함께 섭취하면 좋아
40대 이후부터 콜라겐 합성이 급격히 감소한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체내에서 콜라겐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의 수와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체 구성 성분의 양 자체가 줄어드니 외부 자극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노화로 감소한 콜라겐을 보충할 땐 흡수율 높은 트리펩타이드 형태의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체 세포와 동일 구조인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먹은 지 24시간 안에 피부·혈관·연골 등에 흡수된다. 또한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체내 콜라겐의 생성을 활성화한다. 실제 2개월간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를 섭취하게 한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섬유아세포가 약 10% 늘어났고, 진피에 있는 콜라겐 단면도 지름이 훨씬 두꺼워진 게 확인됐다.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주는 성분들을 함께 섭취하면 더 좋다. 비오틴을 투여한 쥐에서 콜라겐 합성이 2배 이상 잘 됐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시중에서 콜라겐 제품을 고를 때는 ▲트리펩타이드 구조의 콜라겐 ▲식품의약품안전처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비오틴 함유 여부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