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래기술연구센터 연구원이 신규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의 물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은 지속 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R&D)을 통한 관련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석유화학 업계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화학도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사용 후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을 통한 폐플라스틱 자원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7월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재활용해 만든 PCR 화이트 ABS를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하기도 했다.

플라스틱 원료의 한 종류인 ABS는 가공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는 만큼, 자동차 내장재와 함께 TV·공기청정기·냉장고·건조기 등 가전제품 외장재에 사용된다. 재활용 ABS는 그간 검은색이나 회색으로만 생산됐지만, LG화학은 1년이 넘는 R&D 끝에 흰색을 띠는 재활용 ABS도 개발했다.

LG화학은 생분해성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다. 기존 생분해성 소재는 물성 강화를 위해 다른 플라스틱 소재나 첨가제를 섞어야 했지만, 이 소재는 단일 소재로도 합성수지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소재다. 여기에는 보유하고 있던 생분해성 핵심 물질에 대한 고유 원천 기술이 큰 힘이 됐다.

이처럼 LG화학은 현재 생분해성 중합체, 조성물, 제조 방법 등과 관련해 총 25건의 특허를 국내외에서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소재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사업 확대를 위해 바이오 원료도 적극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