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는 암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암환자 중 80%가 암 치료 중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다. 암세포 치료를 받으면서 나타나는 신체적인 변화 때문에 식욕저하가 발생하고, 영양 상태가 극도로 나빠져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암환자는 영양실조 때문에 죽는다는 말도 있다. 암환자가 살려면 치료를 잘 받는 것과 함께 잘 먹어야 한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입맛이 많이 떨어져서 암환자를 더 힘들게 한다. 어떻게 영양 섭취를 해야 할까.
◇동물성·식물성 포함된 고단백 식단 골라야
암환자가 놓치기 쉬운 주요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수술·항암·약물·방사선 치료로 인해 체내 단백질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암환자에게 권고되는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당 1.2~1.5g 정도로, 일반 성인(0.8~0.9/㎏)보다 높다. 체중이 60㎏인 암환자라면 하루에 단백질 72~90g을 섭취해야 하는 셈이다. 만약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한다. 평소 아침에는 달걀찜을, 점심에는 살코기, 저녁에는 생선 두 토막 등 식단을 구성하는 걸 추천한다.
암환자에겐 동물성 단백질 섭취도 필수다.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려면 필수아미노산의 도움이 필요하다. 몸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해 식품으로 먹어야 하는 게 필수아미노산이다. 필수아미노산은 대부분 육류·달걀·우유·생선·치즈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에 많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량의 3분의 1 이상은 동물성 단백질로 먹는 게 좋다.
◇올바른 식습관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
비타민D 또한 암환자에게 부족하기 쉽다. 암환자의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생존 기간, 그리고 다른 혈액 생화학적 지표들과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연구들에 따르면, 암환자들은 비타민D 부족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았다.
어느 연구에서는 혈중 빌리루빈(bilirubin·담즙색소의 일종) 농도와 혈중 비타민D 농도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혈중 빌리루빈 농도가 높을수록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았다. 이는 고(高)빌리루빈혈증인 환자들이 비타민D 중증 결핍에 놓일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또한, 고빌리루빈혈증을 가진 환자들의 ‘생존 기간 중앙값(중앙생존)’ 기간도 유의미하게 짧았다.
비타민B6에 대해서는 대장암 예방과 관련된 연구 결과가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비타민B6 섭취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B12의 혈청 농도가 증가할수록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도는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처럼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비타민D·B6·B12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암환자용 영양조제식품 캔서코치
전문적 기관에서 개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바로 ‘암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이다. 2022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암환자용 영양조제식품’ 표준제조기준을 신설했다. 암환자의 체력을 유지·보충하고 신속히 회복하는 데 이 암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종근당건강에서 개발한 ‘캔서코치’는 대한암협회 의학 전문가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암환자에게 필요한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 비타민D·B6·B12를 고함량으로 담았다. 고단백(12g)으로 동물성·식물성 단백질을 1:2로 담았으며, 6가지 식물 원료를 조합한 파이토케미컬도 들었다. 또한 부드러운 목 넘김과 담백한 맛을 통해 항암 부작용을 겪고 있는 이들도 매일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