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골프대회’가 열린 설해원(雪海園) ‘더 레전드 코스’가 최상의 배수와 설비로 골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린 ‘2023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 중 갑자기 우박과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하려는 순간에 다시 우박이 쏟아져 박민지 선수의 우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었다. 이에 주최 측에서 선수들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과반수가 당일 경기 종료를 원했다. 반면 참가자와 관계자들은 골프코스 상황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 컸다.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 그린은 최첨단 장비로 토양 경도, 깊이 별 경도, 수분 등을 측정하고 있다. /설해원 제공

하지만 비가 언제 왔는지 모를 정도로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 필드에 고였던 물이 빠지고 잔디도 빠르게 말라 경기가 재개됐다. 박지은 SBS골프 해설위원은 “설해원, 정말 놀랍다. 단시간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렸는데, 배수가 정말 잘 됐다”라며 “해외 코스였다면 불가능했을 것 같다. 많은 양의 비뿐만 아니라 우박까지 내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필드가 고요해졌다”라고 극찬했다.

설해원은 8회 연속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유일무이한 곳이다. ‘2023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에서 ▲코스 디자인 ▲그린 관리 부문 ▲골프장 시설 ▲안전관리 부문 항목에서 최상위 점수로 ‘대중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섬세한 관리로 골퍼들이 선호하는 코스로도 유명하다.

필드 현장 총괄 권시목 이사는 “설해원 그린은 최첨단 장비로 토양 경도, 깊이 별 경도, 수분 등을 측정하고 있다”라며 “대회 전 그린 토양 내 최적 수분치를 일반 평균치보다 낮게 책정해 최소 수분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3일간 강수량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었고, 토양 수분 30% 이상에서도 물고임 없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