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뎀 파베 라지 네크리스./이랜드 제공

고(高)금리·고물가 시대, 절약하고 싶어도 돈을 아낄 수 없는 품목이 있다. 바로 평생 가는 ‘결혼 예물’이 대표적이다. 이에 이랜드는 ‘더그레이스런던’을 론칭하며 ‘예물 시장 거품을 걷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5월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1호점을 오픈한 더그레이스런던은 프리미엄 예물에 어울리는 파인주얼리(Fine Jewelry) 등급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인공 다이아몬드)로 주목받고 있다. 1호점 오픈 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월 매출 기준 1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 윤리적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사용

‘책임 있는 럭셔리’를 지향하는 더그레이스런던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사용한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가 생성될 때 필요한 자연 조건을 동일하게 복제한 후 실험실에서 생산한다. 화학적·물리적·광학적으로 채굴된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기 때문에 특수 장비를 통해서만 구별할 수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채굴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 유발 물질 및 비윤리적 행위 자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에코(eco)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통제된 환경에서 만들기 때문에 채굴된 다이아몬드보다 무결점 상태로 생산할 수 있으며 ▲사이즈·컬러·등급 등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고 ▲금액이 합리적이다. 더그레이스런던은 0.3캐럿 이상 화이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구매 시 등급을 보증하는 ‘GIA 감정서’도 제공한다. 또한 이랜드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재(再)매입까지 책임지며 잔존 가치까지 보장해 준다.

◇더그레이스런던, 국내 주얼리 브랜드의 부활 이끈다

이랜드의 대표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lloyd)’는 1990년 시계 전문 브랜드로 탄생했다. 이랜드는 시계와 주얼리로 양분돼 있던 제품 카테고리를 ‘골드(Gold) 주얼리’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어 더그레이스런던을 통해 하이엔드 파인주얼리 시장까지 섭렵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더그레이스런던을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까지 새롭게 개척했다. 이수원 주얼리 사업부문 대표는 중국·인도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 인프라를 수소문해, 가장 안정적이면서 품질 좋은 생산처를 찾아냈다. 이 대표가 발견한 생산처는 3만3000㎡(1만평) 규모 시설에서 월간 1만2000캐럿 상당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제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다이아몬드 세팅 전문 해외업체와 국내 단독으로 개발·공급 계약까지 맺었다.

또한 이랜드는 더그레이스런던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디자인 디렉터와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더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그레이스런던 디자인 하우스’는 다양해지는 예물 니즈(needs)에 맞춰 ‘빅 다이아몬드 비스포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다이아몬드의 크기·모양·주얼리 콘셉트에 맞춰 2주일 이내에 디자인과 가격을 고객에게 제안하는 서비스다. 수석 디자이너와 주얼리 명장(名匠)이 100% 수(手)작업한 맞춤 제작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그레이스런던은 ▲2030 예비부부를 위해서는 정교한 ‘솔리테어 링(solitaire ring)’을 ▲4050 고객을 위해서는 볼륨감과 화사함이 느껴지는 ‘클리스터 링(clyster ring)’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