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을 맞아 이마트 월계점에 설치된 어린이 미로 체험 공간. /이마트 제공

1993년 서울 창동점을 시작으로 국내 유통업계의 혁신을 주도한 이마트가 만 서른살이 된다. 30년 동안 소비자들과 동고동락하며 ‘국민 마트’가 된 이마트는 단순한 쇼핑시설이 아닌 남녀노소 모든 세대의 삶이 녹아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마트가 30주년을 맞아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취지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해 내내 이어지는 ‘이마트 30주년 캠페인’은 미래 고객인 어린이를 위한 행사, MZ세대를 겨냥한 문화행사 등으로 나뉜다. 예전에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갔던 이마트가 이제는 아들딸을 데리고 즐기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서른 살 이마트, MZ세대 대상 다양한 이벤트

이마트는 30주년 캠페인의 하나로 ‘피코크 미식 유랑단’ 캠페인을 통해 20대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이마트를 대표하는 자체 식품브랜드 ‘피코크’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캠페인이다. 피코크 대표 상품을 시식할 수 있는 푸드트럭 형태의 부스를 대학축제, 음악 페스티벌, 해수욕장 등에 설치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취지다. 시식 외에도 각종 게임을 통해 피코크 대표 간식류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SNS에 사진을 올린 고객들에게 피코크 금액권을 증정했다. 피코크 미식 유랑단은 1차로 5월 24~2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대동제에 참석했다. 대학생뿐 아니라 인근 주민까지 피코크 미식 유랑단 부스를 찾아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참여했다. 6월 3~5일엔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메인 출입구 포토존 근처에서 서핑 애호가들과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서울재즈페스티벌 피코크 미식유랑단 부스. /이마트 제공
연세대학교 축제 피코크 미식유랑단 부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버추얼 밴드 ‘사공이호’와 협업해 NFT(Non-Fungible Token)를 판매하기도 했다. 버추얼 IP(지적재산권)계에서 입지를 다진 버추얼 그룹 사공이호의 지적 재산권을 활용해 이마트 속성을 가진 NFT 500개를 발행해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NFT는 사공이호의 멤버 오리알씨의 NFT로 빗썸메타의 NFT마켓플레이스 ‘네모 마켓’에서 이더리움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NFT 사용자들에게 매장 방문 및 이마트를 경험하게 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했다.

과거 이마트 방문 때 느꼈던 향수를 자극하는 ‘이마트송’을 소재로 한 음악 마케팅도 이목을 끌었다. 이마트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3일 이마트송 원곡 버전을 매장과 SNS를 통해 다시 선보였고, 3월 2일에는 SNS 등을 통해 4팀의 아티스트가 각각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이마트송을 공개했다. 이번 콜라보에는 싱어송라이터 윤하, 실력파 기타리스트 적재, 6인조 퓨전국악밴드 예결밴드, 실험적인 공연으로 사랑받는 베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다. 이마트는 음원 공개에 앞서 지난 3월 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 경창정밀 건물 외벽에 네 팀의 아티스트를 표현한 그라피티를 공개하기도 했다.

◇어린이 고객이 직접 이마트 내 놀이터 디자인

이마트는 미래 고객인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 1층 아트리움에서 이마트 30주년 로고를 형상화한 어린이 미로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미로 체험 공간은 이마트앱을 통해 월계점 단골점포 설정 및 행사페이지 인증을 완료한 키즈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포토존, 스탬프존, 플레이존 총 3개의 구역으로 체험 공간을 구성했고, 미로 내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고객 대상으로 뽑기를 진행해 선물도 증정했다. 하루에 약 600여명이 참여하며 어린이 고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쇼핑 체험을 통해 장을 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경제관념을 배우는 ‘어린이 장보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이벤트는 분리수업이 가능한 6~8세 키즈 고객을 대상으로 4월 8일 이마트 청계천점을 시작으로 서수원점, 춘천점, 포항이동점 등 네 곳에서 진행했다. 이마트 그로서리 매장에서 스스로 상품을 골라 결제까지 직접 체험하고, 쿠킹 스튜디오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피자를 만들기도 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 어린이 장보기 이벤트를 더욱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또 오는 7월 1~2일 이틀간 7~13세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놀이터 그림 공모전’을 진행한다. 어린이 고객이 원하는 놀이기구 등을 직접 그려 제출하면 전문가들이 심사해 당선작을 선정한다. 1등 당선작은 8월 중 이마트 죽전점에 실제로 구현돼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이마트 컬처클럽(문화센터) 50곳에서 진행되며, 매장별 10~30여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여 신청은 오는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각 매장 내 컬처클럽을 방문하거나 컬처클럽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30년 동안 이마트를 아껴 주신 고객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1년 내내 쉬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의 고객님들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를 기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