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횟집의 세꼬시를 깻잎에 얹어 먹으면 세꼬시의 고소함과 깻잎의 향긋함이 더해져 입안에서 풍성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여름의 관문 6월. 청량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 시기다.

무더위는 물론 일교차조차 없는 최적의 계절, 가슴이 탁 트이는 해변과 시원한 파도 소리를 만끽하기 위해 바다로 떠나보면 어떨까?

부산 송정해수욕장은 사랑과 정(情)·추억·행복이 어우러지는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다.

삼삼오오 모인 청춘이 젊음을 나누고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곳,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회포를 풀고 노부부가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곳이 바로 부산 송정해수욕장이다.

이곳은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때론 잔잔한 바다가 남해 같고 때론 넘실거리는 파도가 동해와 같아 윈드서핑의 성지(聖地)로도 꼽힌다.

더불어 송정은 해운대에서 달맞이 고갯길을 지나 동부산 관광단지를 잇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명성이 높다.

부산 송정의 랜드마크이자 터줏대감인 영변횟집이 지난 1일 이전 개업했다./영변횟집 제공
산과 바다, 그리고 예쁜 하천이 어우러진 곳으로 이전한 영변횟집.

◇오직 국내산! 신선한 횟감과 해산물이 가득

파도 소리와 함께 즐기는 쫄깃한 회 한 접시에 삶이 풍성해진다. 송정의 랜드마크이자 터줏대감인 영변횟집이 지난 1일 확장 이전했다. 1978년 오픈해 강산이 네 번 바뀌도록 송정을 지켜 온 영변횟집은 부산 토박이가 인정하는 현지인 맛집이다. 전(前) 대통령과 많은 유명인이 다녀갈 정도로 맛이 좋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송정강변로를 따라가다 보면 산과 바다, 그리고 예쁜 강물이 어우러진 곳에 새로 오픈한 영변횟집(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강변로 15)이 있다. 횟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먼저 반긴다. 쾌적하고 아늑한 실내와 전용 주차장까지 갖춰져 있다.

영변횟집은 봄이면 도다리의 고소한 맛을 음미하기 위해 찾아온 전국의 미식가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룬다. 영변횟집은 생선회 전문 업체로서 국내 최초로 ‘세꼬시’ 상호를 특허 등록했다. 세꼬시는 ‘뼈째 썰어 먹는 생선회’를 일컫는다. 뼈째 먹어 더욱 고소하며 ▲다량의 칼슘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등을 섭취할 수 있다. 저지방 고단백이어서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좋다.

영변횟집은 ▲광어·우럭 등 횟감 ▲전복·소라 등 해산물 ▲고춧가루와 마늘 등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한다. 이곳은 밑반찬부터 특별하다. 소라·새우·미역 등 해물만으로 한 상 가득히 차려진다. 전복처럼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소라의 식감과 바다 향을 가득 머금은 새우의 신선함에 식욕이 절로 돋는다.

◇'송정의 파라다이스’ 맛과 멋이 넘실넘실

영변횟집은 대표가 직접 만든 쌈장과 초고추장의 뛰어난 맛이 ‘45년 전통’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족관에 오래 있던 생선은 물이 스며들어 냄새가 나지만, 영변횟집의 시그니처(signature) 메뉴인 세꼬시에는 신선함만 가득 담겼다.

비린 맛 때문에 회를 먹지 못하는 이들도 영변횟집에서만큼은 예외다. 갓 잡은 생선은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도 비린 맛이 전혀 없다. 영변횟집 세꼬시를 깻잎에 얹어 먹으면, 세꼬시의 고소함과 깻잎의 향긋함이 더해져 입안에서 풍성한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영변횟집의 또 다른 별미는 광어 서더리탕이다. 깔끔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은 소주와 환상의 짝꿍이다.

신선한 회와 서더리탕에 이어 구수한 숭늉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이제 낭만을 더할 시간이다. 영변횟집을 나오면 어둠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송정천을 즐길 수 있다. 송정천은 해질녘 풍경이 장관이다. 든든하게 바다의 신선함을 담고, 철썩철썩 파도 소리와 반짝반짝 별이 하늘을 수놓은 송정의 밤까지 경험했다면 ‘오감 만족 힐링의 날’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문의 (051)703-7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