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요 목표 중 하나로 ‘탄소중립 실현’을 정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배출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달 11일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열린 교육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1차 협력 360여 사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탄소중립 개요 및 대내외 동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이론 및 실습,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탄소중립 전략 수립뿐 아니라 실제 탄소 배출 데이터를 입력하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2월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인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의 ‘CDP 공급망 관리(Supply Chain)에 가입했다.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배출 관리 현황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협력사의 동참이 필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탄소중립 및 탄소정보 공개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협력사들이 이런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현대차·기아 공급망의 탄소배출 관리를 체계화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교육 외에도 협력사에 탄소저감 설비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복지와 안전 지원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효성그룹과 함께 울산북부소방서를 찾아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대한상의 ‘신(新) 기업가정신협의회’가 주관하는 나눔행사로, 현대차그룹이 첫 프로젝트를 맡아 소방공무원 지원으로 정했다. 평소 소방관들의 헌신에 관심을 가져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업의 역할이 우리 사회 공동체와 구성원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로 확장돼야 한다’는 취지로 적극적으로 제안했다고 한다.
소방공무원들이 화재 진압, 재난 구호 활동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차량이 10대에 불과한 점을 파악해, 현대차·기아의 버스를 소방관 회복버스로 개조해 소방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포함해 프리미엄 버스 8대를 지원한다. 설비를 포함해 약 52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난 3월 울산북부소방서를 직접 찾은 정 회장은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재난현장 회복버스가 소방관 여러분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재난 현장에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장비, 산소공급 시설을 적용하고 실제 회복버스를 이용할 소방 공무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의료 및 편의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