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한다. 2023 트렌드 코리아에 따르면 공간에는 3가지 힘이 있다. ▲공간 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引力)’ ▲가상의 공간과 연계돼 효율성을 높이는 ‘연계력’ ▲메타버스와 융합해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이다. 즉, 공간은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이자,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연결하며 확장하는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공간은 고객과 상품이 가장 먼저 만나는 ‘매장’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체’이자 ‘홍보’ 기능까지 수행한다. 많은 기업이 공간을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콘셉트로 꾸며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유이다. 팝업스토어, 자판기 코너, 체험존(zone) 등으로 특화해 소비자에게 울림과 떨림을 만든다. 더 나아가 지역의 랜드마크(land mark)로 조성해 강렬한 브랜드 인상을 전하고 있다. 공간의 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까지 선사하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11개 카페와 협업해 어메이징 오트로 만든 11가지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대규모 경품 이벤트도 연다./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서울 서촌 카페 투어로 감성 공략

매일유업(대표 김환석)이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11개 카페와 협업해 어메이징 오트로 만든 11가지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대규모 경품 이벤트도 연다. 서촌은 역사가 깃든 명소이자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핫플레이스다. 서촌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색다른 문화를 만드는 공간으로, 도심에서 찾을 수 없는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다.

어메이징 오트는 환경과 전통이 잘 보존돼 사랑받는 서촌을 통해 MZ세대 ‘가치소비’에 다가서고 있다. 봄나들이로 서촌 감성 카페 투어를 떠나면, 자연스럽게 카페 입구에 설치된 어메이징 오트 우드 스탠드와 마주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일러스트 작가 토티와 협업해 탄생한 어메이징 오트 포스터와 종이 코스터 등 감각적인 연출물을 카페 내외부에 비치해 보는 재미도 더했다. 서촌에 가면 복고풍 감성에 흠뻑 취하고, 최고의 서촌 바리스타들이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해 만든 색다른 시그니처 메뉴까지 맛볼 수 있다.

SPC삼립은 서울 핫플레이스에 ‘쿠로미 자판기’ ‘마이멜로디 자판기’ 등을 오픈해 MZ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SPC삼립 제공

◇SPC삼립: 서울 핫플레이스에 ‘산리오캐릭터즈 빵 자판기 미니 팝업’ 운영

SPC삼립은 5월 14일까지 서울 핫플레이스 곳곳에 ‘산리오캐릭터즈 빵 자판기 미니팝업’을 운영한다. 지난 13일에는 ‘MZ세대 명소’로 꼽히는 서울 성수에 시티팝스타 콘셉트를 반영한 ‘쿠로미 자판기’와 벚꽃 명소로 알려진 석촌호수에 벚꽃피크닉 콘셉트의 ‘마이멜로디 자판기’를 오픈했다. ▲20일 강남역에 뭉게뭉게 구름왕국 콘셉트를 적용한 ‘시나모롤 자판기’ ▲27일 홍대입구 산리오캐릭터즈 명소인 산리오 러버스클럽에 ‘헬로키티 자판기’를 잇달아 오픈한다.

산리오캐릭터즈 빵 자판기 오픈과 함께 삼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 빵 자판기 빵지순례 이벤트’를 진행한다. 빵 자판기 인증 사진에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풍성한 경품도 주어진다. 4가지 빵 자판기 인증샷을 모두 올린 참여자에게 ‘산리오캐릭터즈 띠부씰 북 & 102종 띠부씰(30명)’을 추첨해 증정한다. ‘산리오캐릭터즈 빵’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 고품질의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오비맥주 카스가 ‘카스 초대잔’ 소비자 체험존으로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사진은 ‘카스 초대잔 미디어 아트’ 체험존. /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 카스: 초대잔 미디어 아트 체험존으로 특별한 브랜드 경험 제공

오비맥주(대표 배하준) 카스가 ‘카스 초대잔’ 소비자 체험존으로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카스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응원·고백·칭찬 메시지를 맥주잔 일러스트와 함께 전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체험존’을 운영했다. 완성된 카스 초대잔 이미지는 대형 LED 스크린 중앙에 40초 동안 송출돼 소비자들 포토존 배경으로 활용됐다. 이후 ‘포토 모자이크’ 기법으로 수백 개의 카스 잔이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는 미디어 아트를 연출했다.

더불어 카스 화이트(Cass White)는 맥주를 오감(五感)으로 즐길 수 있는 팝업 전시회도 열어 화제가 됐다. 카스 화이트는 MZ세대 소비자를 겨냥한 ‘카스 화이트 X 번개장터’ 팝업 전시회를 지난 1일부터 9일간 서울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개최했다. 해당 전시는 카스 화이트의 맛을 표현한 ‘화이트 오션’ 콘셉트로 구성됐다. 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맛과 브랜드 이미지를 직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연출됐다. 방문객들은 카스 화이트의 부드러움과 청량한 맛을 각각 구름·바다로 형상화해 하얀 모래 위에 파도치는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를 실시간 감상하며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벨리곰 컬래버 팝업 부스’를 운영했다. /롯데GRS 제공

◇롯데GRS: 따뜻한 봄날 야외 광장에서 즐기는 색다른 경험

롯데GRS(대표이사 차우철)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지난 1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벨리곰 컬래버 팝업 부스’를 운영했다.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하루 700개 한정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제공하는 샘플링 이벤트도 진행했다. 더불어 벨리곰 컬래버 도넛 박스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구현한 팝업 부스에서 인증샷 찍은 후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한 고객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까지 선보였다.

이어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봄 나들이객을 겨냥한 리미티드 에디션 ‘벨리곰 피크닉 매트’도 출시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전용 디자인으로 특별함을 더한 ‘벨리곰 피크닉 매트’는 출시와 함께 MZ세대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마스크 해제와 함께 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라며 “더욱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과 프로모션으로 달콤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