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임플란트를 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 ‘비쌀 것 같다’ ‘아플 것 같다’란 반응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환자들은 왜 전체 임플란트를 하는 걸까? 그만큼 치아 없는 서러움이 크기 때문이다. 틀니는 사용해 본 이만 안다. 밥 먹다 쉽게 빠지거나, 잇몸이 눌려서 제대로 씹지 못하는 불편함은 우리를 괴롭힌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버티던 환자들은 결국 치과를 내원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잇몸 뼈가 없어서 치료가 불가능합니다”란 답변이다. 결국 돈이 있다고 해서 모두 전체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조금이라도 잇몸 뼈가 있어야 가능하다.
사람의 잇몸 뼈는 이빨을 뺀 순간부터 점점 흡수되는 구조다. 틀니를 10년 썼다는 건 이빨을 뺀 지 최소 10년이 지났단 얘기다. 틀니 사용은 잇몸 뼈 흡수를 가속시킨다. 참고 참다가 치과를 방문했을 땐 이미 뼈는 녹아 없어진 뒤다. 결국 전체 임플란트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역설적이게도 다른 이빨이 많이 남아있을 때다. 시간을 끌수록 임플란트 비용과 수술 난도는 올라간다.
이렇게 환자들은 전체 임플란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치과를 고르게 된다. 그럼 어떤 치과를 골라야 할까? 저렴한 곳, 안 아프게 치료하는 곳, 치료가 빨리 끝나는 곳…. 알아봐야 할 게 너무나도 많다.
치과의사들 입장에서 전체 임플란트는 어떤 치료 일지도 생각해보자. 전체 임플란트로 위아래 전체를 수복한다면, 혹은 대략 20개 정도 임플란트가 필요하다고 하면 1개 임플란트를 잘 심는 의사가 1개를 심는 과정을 20번 반복하면 되는 걸까? 당연히 아니다. 임플란트 1개 심는 경우는 다른 치아들이 많이 있어서 그것들을 보면서 참고해서 수술하면 된다.
전체 임플란트는 아무 치아가 없는 광활한 잇몸 뼈에서 한 개, 한 개 이상적 위치를 정해서 심고, 20개의 임플란트간에도 방향과 기울기를 치과의사의 감각만으로 다 맞춰야 한다. 또한 앞에서 서술한 대로 전체 임플란트를 받는 환자들은 대부분 잇몸 뼈가 안 좋은 경우가 많기에 높은 난도의 골 이식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힘들게 수술만 하면 끝이 날까? 이제는 보철을 올려야 실제로 밥을 먹게 된다. 이 보철 또한 높은 난도를 요구한다. 보철 1개만 할 때는 옆 치아를 보고 참조하면 된다. 전악 보철을 올릴 때는 보고 참조할 치아가 아무것도 없다. 치아의 높이부터 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높이를 잘못 정한다면 턱관절 질환이 올 수도 있다.
높이를 정했으면 치아 모양부터 색깔, 방향, 입술 지지까지 고려해야할 게 수도 없이 많다.
치아는 단순히 씹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심미 기준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보철 또한 수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결국, 전체 임플란트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단 얘기다. 환자들 기준에선 가격도 병원 고를 때 중요한 요인이겠지만, 우선 그 치과가 전체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많은지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